스타트업에 손내민 현대차·삼전…'딥테크 밸류업' 본격화
대기업과 유망 스타트업 수요기반형 신속 매칭
중소벤처기업부, 올해 50개여사 스타트업 지원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중소벤처기업부. 2024.08.01.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8/01/NISI20240801_0020447871_web.jpg?rnd=20240801164308)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중소벤처기업부. 2024.08.01. ppkjm@newsis.com
딥테크 밸류업은 중기부가 육성 중인 최상위 벤처·스타트업과 글로벌 대기업이 함께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기부는 지난해 8월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과 해당 프로그램을 처음 발표했다. 이후 현대자동차는 스타트업과 시범 사업을 진행했고, 10월 제로원 데이를 통해 최종 협업기업 6개사를 선정했다.
현대자동차가 선정한 기업 6개사는 ▲딥인사이트 ▲인켐스 ▲로웨인 ▲테솔로 ▲플라잎 ▲플로틱 등이다. 특히 딥인사이트는 지난해 1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유치와 더불어 현대차와 공동 참여한 CES2025에서 혁신상까지 수상했다.
올해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에는 현대자동차를 포함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사이언스파크, 포스코홀딩스, HD현대중공업, KT 등이 참여사로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혁신센터)가 맞춤형으로 추천한 스타트업 중 26개사도 공동 밋업에 참여했다.
중기부는 올해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50개사 내외의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요 대기업은 공동 밋업에서 발굴된 스타트업 중 평가를 거쳐 협업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
대기업과 협업이 확정된 스타트업은 기술최적화, 글로벌 진출 등을 위한 협업자금을 2억원까지 지원받는다.
이날 밋업 데이에는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전필규 삼성전자 부사장 등 7개 대기업 임원들이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협업사례를 발표한 김 부사장은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선정된 스타트업과 현대차그룹 현업팀이 스타트업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술검증 프로젝트(PoC)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그룹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국 혁신센터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기술보호 업무협약도 진행됐다. 양 기관은 NDA(비밀유지계약)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체결되는 각종 관련 계약 관련 법률 자문을 지원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최근 딥테크 초격차 분야는 글로벌 국가들이 관련 인프라 확충, 과감한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앞다퉈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국내 대기업 또한 이렇게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내려면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스타트업과의 개방형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민간이 주도하면 정부가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