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참외 날개단다' 검역 협상 17년 만에 베트남 첫 수출
8번째 검역협상 타결 품목…감귤·복숭아도 진행 중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판매되는 참외를 직원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농협유통 제공) 2025.0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6/NISI20250216_0020702012_web.jpg?rnd=20250216083134)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판매되는 참외를 직원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농협유통 제공) 2025.0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국산 참외가 17일 베트남으로 처음 수출된다. 수출 검역요건 협상을 시작한 지 17년 만의 쾌거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해 4월 베트남과 수출 검역요건 협상을 추진해 8번째로 참외 수출을 타결했다.
지난 2008년 베트남과 수출허용을 위한 검역 협상을 시작한 후 17년 만이다.
지난해까지 사과, 배, 포도, 토마토, 딸기, 감, 파프리카, 참외·멜론 등 8개 품목의 수출이 허용됐다. 감귤과 복숭아에 대한 검역 협상도 진행 중이다.
경북 성주군 월항농협은 이날 수출 검역에 합격한 참외를 처음 베트남으로 수출했다. 그간 국산 참외는 일본, 홍콩, 대만 등으로 꾸준히 수출됐으나 베트남 수출이 시작되면서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참외는 지난해 총 279.6t이 수출돼 132만6600달러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
베트남으로 참외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재배지와 선과장을 등록하고, 호박과실파리 무발생을 증명하는 등 양국이 합의한 수출 검역요건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베트남 식물검역전문가가 현지를 방문해 요건 이행 여부를 확인한 후 합격한 재배지와 선과장만 수출이 가능하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이번 국산 참외 수출을 계기로 여러 국가에 다양한 우리 농산물이 수출될 수 있도록 맞춤형 검역 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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