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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선택 못 받은 비례가 날뛴다"…전국신문통신협, 양우식 징계 요구

등록 2025.03.17 14:52:56수정 2025.03.17 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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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양우식(국민의힘·비례) 경기도의회 의원이 4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05.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양우식(국민의힘·비례) 경기도의회 의원이 4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05.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전국신문통신노동조합협의회가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언론 탄압 논란을 일으킨 양우식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비례)을 엄중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17일 성명을 내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반성도, 양심도 없는 양우식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을 엄중 징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언론사의 편집권 침해 행위를 규탄한 기자들을 '불의'로 치부하며 자신의 행위를 반성하지 않는 양 위원장은 과연 경기도의원으로서의 자격이 있냐"며 "홍보비를 명목으로 자신이 주문한 기사를, 원하는 면에 집어넣으라는, 시대착오적이고 폭력적인 언론관을 공공연하게 드러낸 게 이번 사태의 시작이다"고 지적했다.

또 "첫 서면 입장문에서는 본질을 왜곡했고, 자신이 사과를 자처해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사태를 축소하며 편집권 침해 발언을 '다소 과격한 표현' 정도로 치부했다"며 "언론계는 물론 정치권, 시민사회단체도 그의 발언을 규탄했고 도당까지 윤리위를 통한 징계 검토에 나섰음에도 양 위원장만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듯 하다"고 비난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 2월19일 제382회 임시회 의회운영위원회의 의회사무처 업무보고에서 임채호 의회 사무처장에게 "회기 중 의장 개회사, 양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익일 언론사 1면에 실리지 않으면 그 언론사 홍보비를 제한하라"고 요구했다.



임 사무처장이 "참고하겠다"고 답하자 양 위원장은 "꼭 반영하셔야 한다. 경기도에 있으면서 언론사가 경기도의회 의장과 대표의원 연설 내용을 지면에 싣지 않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면서 양 위원장의 '언론 탄압' 논란이 불거졌다.

양 위원장은 이후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알맹이 없이 궤변을 늘어놨고, 편집권 침해 규탄 목소리를 낸 기자들을 '불의'로 치부하며 "당당하고 떳떳하다. 양심까지 팔아먹고 불의에 타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 사건을 키웠다.

협의회는 이 같은 양 위원장 행태를 질타하며 '엄중한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국민의 선택을 받지 않은 비례대표가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는 꼴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이냐"며 "늦게나마 윤리위원회를 열기로 한 것은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윤리위가 솜방망이 처벌로 또 다른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의회는 언론을 조종할 수 있다고 여기면서 반민주적으로 언론사를 탄압한 양 위원장 행태에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어떤 징계를 내리는 지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며 "만약 엄중한 징계가 없을 경우 연대의 행동으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협의회는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아직도 반성하지 않는 양우식 운영위원장을 탈당시킬 것 ▲국민의힘 경기도당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당장 양우식 위원장의 수석 부대표직을 박탈하고 당무에서 배제할 것 ▲경기도의회는 즉각 양우식 위원장의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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