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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 귀농인 유치 4년 연속 '전국 1위'…조기 정착 지원[지방소멸 해법-단체장에게 듣는다]

등록 2025.03.19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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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만명선 무너져…연간 896명 자연감소

평균 출산율 1.41명…전국 0.86% 대비 높아

귀농·귀촌인 유치 심혈…4년 연속 '전국 1위'

김주수 경북 의성군수 *재판매 및 DB 금지

김주수 경북 의성군수 *재판매 및 DB 금지


인구는 지역의 성장과 존폐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인구감소는 주민세, 지방소득세 등 세수 감소와 직결돼 지방소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인구감소가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에 필요한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뉴시스는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 89곳의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지방소멸 해법을 듣는 코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의성군 인구는 1966년 20만378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출산율 저하 및 이촌현상으로 계속 감소 추세다. 2023년 말 5만86명으로 주저앉은 후 곧이어 5만명선이 무너졌다. 현재 인구는 4만8441명(2월 말 기준)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의성군 출생아 수는 145명인데 비해 사망자는 1041명으로 연간 896명이 자연감소했다. 현재 인구 유지를 위해서는 한해 1000여 명의 사회적 유입이 있어야 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 같은 인구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부터 정착까지 이어지는 10대 핵심 시책을 선정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전국 및 경북도 평균보다 높은 출산율을 유지하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정주인구는 물론 생활인구 증가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다. 귀농·귀촌인 유치 실적은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은 김주수 의성군수와의 일문일답.

-현재 의성군 인구 실태는.



"인구절벽 문제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의성군도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출산율 저하, 고령화 문제에 직면해 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47%를 넘어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그러나 의성군은 적극적인 정책 추진으로 전국 평균(0.72명)과 경상북도 평균(0.86명)보다 높은 출산율(1.41명)을 유지하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의성군의 저출생 대응 계획은 무엇인가.

"의성군은 저출생 및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출산부터 정착까지 이어지는 3대 분야, 즉 결혼·출산 지원, 양육환경 조성, 주거 및 일자리 개발을 설정하고 10대 핵심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책은.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결혼장려금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혼인신고 이후 의성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6개월 이상 경과한 부부에게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49세 이하 무주책 신혼부부에게는 전세자금 대출이자 또는 월제자금을 지원해주는 신혼부부주거비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바쁜 일상으로 만남의 기회가 적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미혼만남지원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의성군은 출생순위와 관계없이 출생아 1명당 최대 19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기존 부부 두 명이 의성에 있어야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지원기준을 부모 중 한 명 거주로 완화해 수혜대상자를 확대하기 위한 조례개정을 추진 중이다.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확충과 공공산후조리원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은.

"이웃사촌 돌봄거점센터를 운영해 긴급 및 24시간 돌봄을 제공한다. 의성 온종일 돌봄사업을 통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어린이집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 아동돌봄시설 간식비 및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안계행복플랫폼 유휴공간을 활용해 지역특화형 거점돌봄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젊은층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 및 일자리 정책도 중요하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의성형 공공임대주택 건립과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농업인과 청년기업인을 적극 지원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출산율 증가 및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대책은.

"출산·육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응급의료기관을 확충하고, 외래산부인과 및 소아청소년과 의료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분만취약지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지역 병원과 협력해 의료진을 확보하는 등 산모와 영유아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귀농·귀촌 유치 성과는 타 지자체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의성군은 귀농인 유치 실적에서 4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기준 귀농인은 202명으로 '전국 1위'에 올랐다. 이는 의성군이 귀농인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임을 보여준 것이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이웃사촌시범마을 사업 추진, 다양한 청년지원 사업, 도시민 유치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이다. 군은 귀농인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및 각종 재정 지원을 통해 이들의 조기 정착을 적극 돕고 있다. 지난해 귀농인 유치 실적은 오는 6월 통계청에서 발표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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