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탄핵 선고 D-1…총리실, 직무복귀 가능성 대비
韓 탄핵심판 기각·각하 가능성 기대감
복귀 시 대국민 메시지 낼 것으로 보여
NSC·국무회의 소집 통상·안보 챙길 듯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1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2.1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9/NISI20250219_0020706036_web.jpg?rnd=20250219144943)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1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2.19. photo@newsis.com
23일 정부에 따르면 총리실은 통상적인 업무를 하면서도 오는 24일 헌재의 한 총리 탄핵심판 선고 직후 우선적으로 해야 할 업무를 내부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총리실 내부적으로는 탄핵심판 기각 또는 각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차분하게 헌재 선고를 기다리고 있긴 하지만 한 총리에 대한 탄핵심판이 인용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임명 거부건의 경우 위헌으로 볼 가능성이 있지만 총리직을 파면할 정도의 중대한 위반으로는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기대를 거는 기류다.
한 총리에 대한 헌재 탄핵 심판이 기각되면 한 총리는 직무가 정지된 지 87일 만에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까지 다시 맡게 된다.
한 총리는 총리공관에서 헌재 선고 결과를 지켜본 뒤 '기각'이 결정되면 곧바로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업무에 복귀할 전망이다.
국회 탄핵소추 이후 한 총리는 3개월 가까이 현안 보고를 받지 못했지만 직무가 정지되기 전에 받았던 주요 현안 관련 보고들을 리뷰하고 경제 관련 해외기관 보고서 등을 챙겨보면서 직무 복귀 시를 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의 모습.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이날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결론을 내리기 위한 평의를 매일 진행한다. 또한 지난달 19일 변론을 종결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에 대한 결론을 이번 주 중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5.03.04.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04/NISI20250304_0020719938_web.jpg?rnd=20250304134935)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의 모습.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이날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결론을 내리기 위한 평의를 매일 진행한다. 또한 지난달 19일 변론을 종결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에 대한 결론을 이번 주 중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5.03.04. hwang@newsis.com
총리실 관계자는 "한 총리는 복귀하면 곧바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국무회의 등을 소집해 통상, 외교·안보, 의대 정원 등 의료개혁, 연금개혁 등 관련한 주요 쟁점들부터 파악하고 관련 부처에 후속 보고 및 대응을 지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직무복귀 시 미국, 일본 등 주요 주한대사들과의 통화를 하는 등 외교적 현안도 속도감 있게 챙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본격적인 업무에 앞서 대국민 메시지도 낼 것으로 보인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문제를 둘러싼 대치 국면은 계속될 전망이다. 국회의 한 총리 탄핵소추안 가결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사안인 데다가 최근 야권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어서다. 야 5당은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