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우려 지속…주가 조정시 매수 기회[주간증시전망]
코스피, 2.99% 오른 2643선 한 주 마감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37.10)보다 6.03포인트(0.23%) 오른 2643.13에 마감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5.15)보다 5.74포인트(0.79%) 하락한 719.41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58.9원)보다 3.8원 오른 1462.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3.21.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1/NISI20250321_0020741508_web.jpg?rnd=20250321155302)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37.10)보다 6.03포인트(0.23%) 오른 2643.13에 마감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5.15)보다 5.74포인트(0.79%) 하락한 719.41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58.9원)보다 3.8원 오른 1462.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3.21. yesphoto@newsis.com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고,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한편 양적 긴축(QT) 규모 축소도 결정했다.
이러한 대내외 호재가 맞물리며 코스피는 지난주 상승 랠리를 펼쳤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3월 17~21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76.77포인트(2.99%) 오른 2643.13에 마감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조708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7739억원, 6891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관세 이슈에 대한 경계심이 부각될 전망이다. 상호 관세 부과 시점을 일주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상대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다음달 2일 부과될 상호 관세에 대해 "국가별로 차등 관세율을 적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가 임박하면서 트럼프 관세 리스크가 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베센트 장관이 일부 국가는 협상이 진행 중이며,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한 점은 미국이 관세를 협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 후반부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 고지가 늦어지면서 정치적 리스크 해소가 지연되고 있다"며 "여기에 공매도 재개(3월 31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무역보고서 발표(4월 1일), 상호 관세 부과(4월 2일) 등의 일정이 겹치면서 시장에 단기적인 노이즈가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아가 "정치적 불확실성과 공매도 재개 같은 단기 변수가 해소되면 외국인 자금 유입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며 "관세 부과 전후에도 증시는 학습 효과로 단기 조정 후 반등세를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트럼프 관세 우려가 고점을 지나면 미국의 감세안, 한국의 정치 불확실성 해소, 경기 부양책 등 긍정적인 요인이 시장에 반영될 수 있다"며 "관세 이슈로 인한 주가 조정 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관심 업종으로 반도체, 유통, 음식료, 증권, 제약·바이오를 제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2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5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된 구간"이라며 "평균 수준(10.2배)만 회복해도 코스피는 2900선 도달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으로는 반도체, 2차전지, 은행, 보험, 디스플레이, 호텔·레저 등이 있다"며 "이중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는 소외 업종이자 실적 대비 저평가 상태로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덧붙였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24일 = 미국 3월 제조업 PMI, 서비스 PMI, 종합 PMI / 유럽 3월 제조업 PMI / 일본 3월 제조업 PMI
▲25일 = 미국 1월 FHFA 주택가격지수, 3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 3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
▲26일 = 미국 2월 내구재 수주
▲27일 = 미국 4분기 GDP,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2월 잠정주택매매
▲28일 = 미국 2월 개인소득,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지수 / 일본 3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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