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측 "2차 내용증명, 단순한 법적절차 안내"

김수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김수현(37) 측이 김새론(25) 생전 약 7억원 변제 압박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2차 내용증명은 "단순한 법적절차 안내로, 소속 배우와 연락도 막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8일 "2차 내용증명은 단순한 법적 절차 안내였다. 변제 방법과 일정 관련 협의할 의사를 전달한 것 뿐"이라며 "2차 내용증명 내용은 채무 문제에 관한 논의를 법적 권한이 없는 사람과 하지 말고 담당 변호사와 소통하라는 취지다. 김새론씨에게 소속사 배우들과의 연락을 말한 것은 이 사건 채무와 관련해 당사의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지 말라는 것이다. 실제로 김새론씨는 소속 배우들과 자유롭게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김새론씨에게 어떤 이유로도 손해배상을 청구한 적이 없다"며 "내용증명 전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 당사는 김새론씨에게 작품에 끼치는 손해에 배상하라는 요구를 하지 않았다. SNS에 사진을 올리거나 소속사 배우와 연락하는 것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 또한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씨에게 채무 변제를 강요한 적도 없다. 당사와 김새론씨는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한 피해 보상을 함께 해결해 나갔으며,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약 7억원으로 줄였다"며 "김새론씨가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고, 당사는 채무를 더 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다. 2024년 4월1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2023년 12월31일부로 해당 채무를 손금 처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튜버 이진호와도 관련이 없다. 가세연이 주장한 김새론 전 매니저는 골드메달리스트 소속이 아닌, 김새론씨와 일했던 다른 회사 관계자"라며 "유족과 가세연은 기자회견과 보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주장하고 있다. 당사는 고인 장례식장에 조문을 다녀왔으며, 김새론씨 팬 SNS 계정에 올라온 사진 속 인물은 김수현씨가 아닌 타인이다. 사건과 무관한 사진과 온라인 게시물을 근거로 김수현시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새론 *재판매 및 DB 금지
유족은 10일부터 가세연에 김새론과 김수현 교제를 폭로했다. 김새론은 생전 유족에게 보낸 글에 "연애는 (만 15세였던) 2015년 11월19일부터 2021년 7월7일까지 이어졌다"고 썼다. 볼 뽀뽀 사진과 문자, 편지 등을 공개했으나, 골드메달리스트는 "허위사실에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인은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냈고,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해 3월 '약 7억원을 변제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김새론은 김수현 생일인 지난달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수현은 조문도 가지 않았다.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입장을 번복하고, 두 사람 교제를 인정했다. 다만, "김수현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당사는 김새론씨가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했다. 김새론씨가 채무액을 갚을 능력이 없는 회수불능 상태임을 입증하기 위해 내용증명을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족은 ▲김수현의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 인정·사과 ▲골드메달리스트의 지난 3년간 사귄 바 없다고 언론플레이한 부분 사과 ▲김새론이 회사 창립 멤버로 기여한 부분 인정·사과 ▲김새론에게 7억원 내용증명과 변제 촉구한 것 인정·사과 등을 요구했다. 17일 서울경찰청에 이진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골드메달리스트가 2차 내용증명을 보내 고인을 압박했다며 "김수현 측도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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