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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 신용등급 내린 한기평 "재심의로 등급 뒤집힐 가능성 희박"

등록 2025.03.18 16: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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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내린 한국기업평가가 재심의로 예비 평가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는 희박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신용등급 하락을 예비 통보받고 재심의를 요청해 신용등급 하락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홈플러스 주장과 배치되는 증언이다.

김기범 한국기업평가 대표는 18일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신용등급이 재심의에서 뒤집어지는 경우가 있는지 묻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희박하다"고 답했다.



또 "지난달 25일 사실상 신용등급을 알았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등급이 하락할 거 같으면 보완 자료를 요청하는지에 대해선 "요청한다. (홈플러스에도) 요청했다"며 "저희 입장에선 홈플러스 내부적으로 예측할 수 있었을 거 같다"고 강조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25일 오후 신용등급이 하락할 거 같다는 예비 평가 결과를 전달 받았으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어 다음날인 26일 바로 재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용평가사는 27일 신용등급 하락을 확정했다.



홈플러스는 예비평정을 받은 25일까지도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등을 발행해 신용등급 하락을 예상하고도 자금을 조달, 일반 투자자에게 손해를 입힌 거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날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 역시 "(신용등급 하락을) 당연히 알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증권사는 신평사와 직접 등급에 대해 논의할 수 없지만 발행 업체는 신평사와 교류할 수밖에 없다"며 "등급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유지하기 위해 어떤 게 필요하다, 이런 내용이 오고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은 했는데 4일 기업회생을 신청한다는 거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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