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 지난해 연봉 6.1억 수령

카카오, 2024년도 사업보고서 공개

연봉 1위 홍은택 전 대표, 30억8900만원

카카오 직원 수 4028명, 평균 연봉 1.02억원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2.04. [e-mail]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해 보수로 6억1300만원을 수령했다. 다만 지난해 카카오 연봉 1위는 지난해 3월 끝으로 물러난 홍은택 전 대표였다.

18일 카카오가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해 급여 6억900만원, 기타 400만원 등 총 6억1300만원 보수를 받았다.



정 대표는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안산=뉴시스] 김종택기자 = 카카오 데이터센터 준공식이 열린 26일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에서 홍은택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내년 1분기 가동 예정인 데이터센터는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급인 하이퍼스케일을 자랑하며 총 12만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고 저장 가능한 테이터량은 6EB(엑사바이트)에 달한다. 2023.09.26. [e-mail]

지난해 3월 임기 만료된 홍 전 대표 보수는 30억8900만원으로 급여 10억1800만원, 상여 13억4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100만원, 퇴직금 7억1800만원으로 구성됐다.

카카오는 홍 전 대표 성과에 대해 "광고 매출과 직결되는 카카오톡의 오픈채팅 탭 일일 이용자 수(DAU) 1300만명, 친구 1000명 이상 톡채널 30만개 등의 성과 지표와 기후 변화 대응, 파트너 상생, 디지털 접근성, 리스크 관리, 서비스 안정성 관련 ESG 경영 지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또 "친구탭 비즈보드 CPT 광고 상품 등 도입을 통한 신규 매출원 창출, 오픈채팅 탭 분리에 따른 광고 매출 상승, 관계형 커머스로서 가까운 지인 간의 선물하기 매출 성장을 이끌어내는 등 대표이사로서 매출 구조 개선·성장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기 인센티브로 "카카오 사내이사 선임 전인 2021년 10월1일 근속과 업적 향상에 대한 장기적인 동기 부여 제공을 위해 체결한 장기 인센티브 보상 계약에 따라 자사주 상여금(주당 3만8000원, 총 9000주)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 다음으로 지난해 보수를 많이 받은 임원은 이진수 전 멜론 사내독립기업(CIC) 대표(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로 15억4300만원을 받았다.

이 전 대표 보수에는 보유 자사주 3만9108주(당시 주가 5만5800원)를 주당 1만7267원에 스톡옵션을 행사하며 얻은 15억700만원이 포함됐다.

이 외에 신민균 자문(전 전략그룹장), 이채영 기술전략 성과리더, 공용준 전 AI SaaS 성과리더가 각각 13억2300만원, 11억4300만원, 11억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들 임원 모두 스톡옵션 행사로 얻은 이익이 보수에 포함됐다.

한편 지난해 카카오 직원 수는 4028명(기간제 근로자 포함)으로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00만원 올랐다.

최근 CA협의체 공동의장직에 물러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