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어쩌나…전 세계 '이 병' 유행, 국내서도 잇따라 확진
홍역 국내서 7명 확진
"잠복기 7~21일, 발열·발진 등 의심 증상 있을 땐 병원 가야"
![[세종=뉴시스] 홍역(사진=질병관리청)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06/NISI20250106_0001743530_web.jpg?rnd=20250106091817)
[세종=뉴시스] 홍역(사진=질병관리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호흡기 감염병인 홍역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7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호남권질병대응센터 등 보건 당국에 따르면 광주의 한 병원에 입원한 환자와 가족 6명, 제주 지역에서 1명 등 총 7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역학 조사 중에 있다.
주소지 기준으로 광주 2명, 전남 4명, 제주 1명이다. 나이별로는 1세 미만 3명, 20대 2명, 30대 2명으로 이들은 영유아의 부모 등 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광주·전남 감염 사례의 경우, 이들 중 한 가족이 최근 베트남에 다녀왔으며 영유아가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해당 병원에서 접촉한 영유아와 보호자, 병원 관계자 등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치료받고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감염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밀접 접촉자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안산=뉴시스]홍역 예방수칙.(사진=안산시 제공)2025.01.08.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08/NISI20250108_0001745563_web.jpg?rnd=20250108102436)
[안산=뉴시스]홍역 예방수칙.(사진=안산시 제공)2025.01.08.photo@newsis.com
제주 지역 감염자는 베트남을 거쳐 제주도 여행을 한 외국인 관광객으로 현재는 고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지역에서 홍역 감염은 지난 2019년 2명 발생 이후 6년만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여행객을 중심으로 홍역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은 "여행 전 홍역 예방백신(MMR,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하고, 2회 모두 접종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엔 의료기관을 방문해 최소 4주 이상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여행 중에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입국 시에는 발열 또는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검역관에게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만약 여행 후 홍역 의심 증상(잠복기 7~21일)이 나타난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피하는 등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해 의료기관에 방문하고 의료진에 해외 여행력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에선 올 초부터 약 4만명의 홍역 의심 환자와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 다낭 등에서도 홍역 의심 사례가 빠르게 느는 추세라 주의가 필요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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