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행 몸조심? 저 끔찍한 소리를 올리다니"…文정부 행정관, 민주당 탈당
민주당 공식계정에 '최상목 대행 몸 조심하십시오' 올라오자 비판

사진=김선 전 행정관 브런치스토리 계정 *재판매 및 DB 금지
19일 김선 전 행정관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민주당 탈당했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사진=김선 전 행정관 X(옛 트위터) 계정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전 정부(문재인 정부)의 미관말직에 있었지만 만에 하나 어떤 기적이 일어나 민주당이 회복될 때 저 같은 사람이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아주 작은 가교 역할이라도 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저는 무슨 가교 역할을 할 만큼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정치할 것도 아니다"라며 "지금의 민주당원 자격이라는 게 잔잔하게 속 끓이면서 지킬 만한 가치가 없다"고 했다. 그는 "결국은 '민주당'이라는 이름 껍데기, 그래도 저렇게 아주 망하지는 않을 거라는 미련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문재인 정부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전 행정관은 지난 2012년 민주당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됐고, 지난 2015년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당대표 시절 온라인 입당 캠페인을 통해 민주당에 합류했다.
그는 "전국대의원, 민주평통자문위원, 이름만 거창하지만 아무나 시켜주는 정책위부의장 임명장도 받았고, 문재인 후보로 대선을 두 번 치르며 당대표 포상도 받아봤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에서 '대통령비서' 로 일하는 영광도 누렸지만 거기까지였다. 지금도 좋은 후배와 친자매같은 친구들이 민주당에 다 남아있지만 이제는 정말 어쩔 수가 없다. 당비 알림 올 때 마다 못 참겠고, 차라리 천원으로 젤리 사 먹는게 나을 듯"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진짜 안녕, 바이바이"라고 적었다.

사진=김선 전 행정관 X(옛 트위터) 계정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이 대표를 겨냥해 "자기는 방탄복 입고 경호원이랑 다니면서 대통령 직무대행에겐 몸조심하라니", "뒤통수 조심해라, 밤길 조심해라 같은 소리를 저런 식으로 듣게 되네" 등의 글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pun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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