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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외국인 추방 반발하며 소송 낸 유학생 추방 위기"

등록 2025.03.23 09:56:05수정 2025.03.23 1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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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당국 유학생 측에 "자진 출두하라" 통지문 발송

[ 뉴욕=AP/뉴시스] 사진은 컬럼비아대 가자전쟁 항의시위로 체포되어 학생 비자와 영주권까지 박탈 당한 학생운동 지도자 마흐무드 칼릴이 2024년 4월 29일 캠퍼스내 천막 농성을 끝내기 위해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 03.10.

[ 뉴욕=AP/뉴시스] 사진은 컬럼비아대 가자전쟁 항의시위로 체포되어 학생 비자와 영주권까지 박탈 당한 학생운동 지도자 마흐무드 칼릴이 2024년 4월 29일 캠퍼스내 천막 농성을 끝내기 위해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 03.1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지난해 미국 대학가 가자 전쟁 반전시위를 주도한 컬럼비아대 학생을 추방토록 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조처를 비난하며 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외국인 유학생이 추방될 위기에 직면했다고 NBC방송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코넬대에 유학 중인 모모두 탈(31)은 지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자진 출두하라는 통지문을 전달받았다.



탈은 코넬대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영국과 감비아 이중국적자다. 그는 비자를 받아 미국에 체류 중이다.

앞서 탈은 미국 시민권자 2명과 함께 반유대주의를 방조하는 대학에 연방정부 지원을 끊는 등의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이 잘못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행정명령을 근거로 컬럼비아대 캠프스 반전 시위에 참여한 마흐무드 칼릴을 체포하고 추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탈의 변호사인 에릭 리는 탈이 자진 출석 통지서를 받기 하루 전 신원을 알 수 없는 정부 관계자들이 학교 기숙사에서 다른 학생드에게 탈의 신상 정보에 관해 물었다고 말했다.

리는 "탈은 미국에 거주해 왔고 이전에도 여러 차례 (미국에) 입국했었다"며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비판했다.

미 당국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가담했거나 팔레스타인과 연결고리가 있는 유학생을 잇단 추방하는 등 강경 이민 정책을 펼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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