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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복지철학 부재에 각종 의혹…김승희 후보 지명 철회해야"

등록 2022.06.16 11:50:31수정 2022.06.16 12: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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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비판

"의원 시절 복지위에서 사용자 단체 나팔수로 활동"

"편법 증여에 농지법 위반 등 의혹 …장관 자격 없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1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전쟁기념관 앞)에서 김승희 보건복지부 후보자 지명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6.1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1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전쟁기념관 앞)에서 김승희 보건복지부 후보자 지명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6.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참여연대가 "제대로 된 가치와 철학이 부재하고 각종 의혹을 받는 인물을 장관으로 임명해선 안 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참여연대 등 보건복지노동시민단체는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오종헌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사무국장은 "김 후보자는 20대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사실상 사용자 단체의 나팔수로 활동해왔다"며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제정과 이행 및 주주권 행사를 '재벌 길들이기' 등으로 표현하며 일관되게 반대했고,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를 사실상 무력화 시키기 위한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 역시 "식약처장 시절에는 제대로 된 의약품 평가를 무려 10년간 면제하고 제약회사가 팔고 싶어하는 근거 없는 약을 버젓이 판매할 수 있도록 특별법을 만들려고 했다"고 김 후보자의 과거 이력을 언급했다.

이어 "국회의원으로는 시민사회가 가장 우려한 의료민영화 법안들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는데, 환자와 시민의 안전과 이익을 대변할 자리에서 그 반대 역할을 수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은정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김 후보자는 편법 증여, 농지법 위반, 관사 재테크, 갭투기, 정치자금법 등의 의혹도 받고 있다. 이런 후보자가 과연 우리 사회의 불평등 최전선에서 복지정책을 이끌 자격이 있냐"며 "제대로 된 가치와 철학이 부재함은 물론이고 각종 의혹과 심지어 이해충돌 우려까지 있는 인사를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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