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김동전 폐지 KBS "재정 문제에 시청층 확대 실패"
KBS는 5일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1000명 이상 동의를 얻은 '홍김동전' 폐지 반대 청원에 답변을 달고 "이미 2023년 4월 내부적으로 프로그램 종방을 검토한 바 있다. 이후에도 약 9개월 간 보다 폭넓은 시청층 확대를 노력해왔으나 아쉽게도 종방 소식을 전하게 됐다. 폐지 결정은 단순히 시청률로만 판단한 게 아니다"며 이렇게 밝혔다.
'홍김동전'은 재작년 7월부터 방송됐으며, 홍진경·김숙·조세호·주우재·우영 등이 출연했다. 출연자들이 다양한 도전을 하는 게 기본 콘셉트였다. 다만 시청률은 1~2%를 오갔다.
KBS는 "2022년 7월 방송을 시작한 '홍김동전'은 관찰과 연애 리얼리티 일변도의 예능 포맷 흐름에서 탈피해 웃음에 초점을 맞춘 기획으로 매주 다양한 포맷을 시도해왔으며, 그 실험적 도전에 대해서 대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면서도 "폭넓은 시청층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KBS는 1년 6개월 간 본방 편성 시간 조정 및 다수 재방송 편성, OTT 플랫폼 포함 멀티플랫폼 성과를 반영한 홍보 등을 시도했으나 큰 효과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홍김동전'은 이달 폐지된다. 앞서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팬은 KBS 본관 앞에서 폐지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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