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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아이들' 재일 교포 작가 양석일 별세…향년 87세

등록 2024.06.30 10:45:10수정 2024.06.30 11: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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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소설 '피와 뼈', '밤을 걸고' 등으로 한국에 알려진 재일 교포 작가 양석일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9일 오전 도쿄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1936년 오사카에서 태어난 그는 시인을 꿈꾸며 열여덟 살부터 시를 썼다. 시골 책방에서 헨리 밀러의 '남회귀선'을 읽고 충격을 받아 소설가가 되기로 마음을 다잡았다. 사업의 실패와 방랑생활을 경험한 후에 택시 운전기사가 됐고 이 시기의 경험을 쓴 '택시 광조곡'은 영화 '달은 어디에 떠있는가'(1993)로 제작됐다.

이후 자신의 아버지를 모델로 식민지 시절 일본에서 살아가는 폭력적인 재일조선인을 그려낸 '피와 뼈'와 재일조선인의 삶을 그린 '밤을 걸고' 등을 발표했다. '피와 뼈'는 야마모토 슈고로상, '밤을 걸고'는 세이큐문학상을 받았다. 아동인신매매를 다룬 소설 '어둠의 아이들'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국내에서 2010년 개봉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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