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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숙인·쪽방주민, 설 명절 합동 차례·윷놀이

등록 2019.01.3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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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설 연휴기간 노숙인·쪽방주민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민족 대이동 속 소외된 이웃 위한 합동차례와 무료급식 제공

【서울=뉴시스】 다시서기지원센터 합동차례. 2019.01.31.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다시서기지원센터 합동차례. 2019.01.31.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노숙인과 쪽방주민이 따뜻하고 훈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명절행사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참가대상은 6000여명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노숙인 3133명(거리 노숙인 301명과 시설입소 노숙인 2832명)과 쪽방주민 3183명(독거노인 등)이 있다.

시는 ▲합동차례, 만두 빚기, 윷놀이 등 명절 행사 ▲거리·시설노숙인에 대한 1일 3식 급식 ▲응급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지원서비스 제공 ▲노숙인 보호를 위한 24시간 시설운영과 비상연락체계 유지 등을 마련했다.

지역별 노숙인 시설은 새해를 시작하며 조상을 기리는 합동차례를 지낸다. 만두 빚기 등으로 명절음식을 만들어 함께 나눠먹는 행사도 열린다.
【서울=뉴시스】 길가온혜명 윷놀이. 2019.01.31.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길가온혜명 윷놀이. 2019.01.31.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립 시설인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브릿지종합지원센터, 비전트레이닝센터, 은평의마을, 영등포보현의집, 게스트하우스 등 노숙인 시설은 설날인 다음달 5일 오전 노숙인 합동차례를 지낸다.

서울시 43개 노숙인 시설은 설날 전후 연휴기간 동안 특별 영화상영, 윷놀이, 제기차기 등 행사를 마련한다.

김병기 서울시 복지정책실 자활지원과장은 "설을 맞아 가족이 없거나 가족이 있어도 함께 모이기 어려운 노숙인들과 쪽방주민들이 따뜻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지원대책을 마련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촘촘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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