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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금주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GV그룹 변이 분석 결과 발표"

등록 2020.11.11 14: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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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성인 위주로 퍼져…국내는 S·V·GH그룹만 보고

[파리=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관광객들이 파리 에펠탑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500만명을 넘어선 데에 유럽 각국은 놀라움과 경각심을 표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2020.8.10.

[파리=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관광객들이 파리 에펠탑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500만명을 넘어선 데에 유럽 각국은 놀라움과 경각심을 표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2020.8.10.

[세종=뉴시스]이연희 구무서 기자 = 방역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중에도 유럽 젊은 성인들 사이에 집중적으로 퍼진 새 유전자형인 GV그룹이 나타났는지 여부를 이번주 중 발표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관계자는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부에서 검토되는 대로 금주 중 정리해서 브리핑 때 발표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초창기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주로 S그룹으로 나타나다가 동아시아 등에서 V그룹, 유럽과 미주 등에서 G그룹의 형태로 발생했다. G그룹은 GR과 GH그룹으로 다시 변이가 세분화됐다.

국내에서는 우한 입국자로부터 S그룹, '신천지' 관련 집단감염으로부터 V그룹의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5월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이후에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서울도심교회 등 대부분의 집단감염이 GH그룹의 바이러스로 나타났다. 다른 유전자형보다 전파력이 빠른 것으로 연구됐다.

지난 10월 말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운영하는 유전자 정보 공유 기구인 지사이드(GISAID)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분류 체계에 기존 S, V, G, GH, GR, L 그룹 외에 GV 그룹이 추가됐다.

각국이 지사이드에 전달한 내용을 살펴보면 GV 그룹은 5월15일 멕시코에서 처음 보고됐으나 6월부터는 스페인, 노르웨이,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스웨덴,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웨일스 등 유럽과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에서 주로 보고되고 있다.

GV 그룹은 현재 유럽 내에서도 젊은 연령대의 성인들에게서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GV 그룹은 유전 물질을 감싸는 단백질 중 체내 세포에 침투할 때 쓰이는 돌기(스파이크, S) 단백질 614번 아미노산이 아스파트산(D)에서 글리신(G)으로 바뀐(D614G) G 그룹의 변이 중 또다른 변이다. 변이가 발생한 곳은 222번째 아미노산으로 알라닌(A)이 발린(V)으로 변형(A222V)된 형태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내에도 GV그룹이 충분히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돼 기존에 분석된 유전자 자료를 포함해 국내 사례를 계속 분석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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