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왜곡 규탄" 日대사관앞 욱일기 화형…3명 체포(종합)
"독도를 일본땅 표기…제국주의적 침략 야욕"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도 반대 의미
현장 떠나려 했지만 잡혀…집시법 위반 혐의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건너편에서 독도 영토표기 도쿄올림픽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방류 반대 일본정부 강력 규탄 전범기 화형식을 하고 있다. 2021.06.01. [email protected]
1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대진연 회원 3명은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건너편 인도에서 욱일기를 태우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퍼포먼스에 앞서 이들은 "일본은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하는데 왜 (우리는) 못하게 하는 건가"라며 "일본이 이번 올림픽에 쓰는 전범기를 규탄하고 정부도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인화성 물질을 욱일기에 뿌리고 토치를 이용해 불을 붙였다. 이 깃발에는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도쿄올림픽과 일본 정부 강력 규탄한다'고 적혀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곧바로 현장을 떠나려했으나 인근에 있던 경찰 약 50명에 의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붙잡혔다. 또 모두 현행범 체포돼 서울 종로경찰서로 연행됐다.
대진연은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 땅처럼 표시한 것에 대한 항의의 표현으로 이런 퍼포먼스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이번 시위를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진연 관계자는 "일본이 도쿄올림픽에서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표기하면서 제국주의적 침략 야욕과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며 "국민적 분노가 들끓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불참'을 언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생들이 적극적인 투쟁으로 반드시 (일본의 야욕을) 분쇄하겠다"고 했다.
[사진=뉴시스]권창회 수습기자 = 1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욱일기를 기습적으로 불태우는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2021.06.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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