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국가의 몸이 아니다" 외신들, 바일스 동메달 집중조명
가디언, "바일스는 동메달 이상의 권리를 얻어"
BBC 해설, "그녀가 해온 모든 일들이 경이로워"
바일스, "정신건강 문제 더 언급되어야..."
![[도쿄=AP/뉴시스] 시몬 바일스. 2021.08.03.](https://image.newsis.com/2021/08/03/NISI20210803_0017788645_web.jpg?rnd=20210804094843)
[도쿄=AP/뉴시스] 시몬 바일스. 2021.08.03.
바일스는 지난 4일 열린 개인 경기인 여자 체조 평균대에 출전했다. 바일스는 결승전에서 14.000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도쿄=AP/뉴시스] 미국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가 지난 3일 도쿄올림픽 평균대 경기에서 연기하고 있다. 2021.08.03.](https://image.newsis.com/2021/08/03/NISI20210803_0017788687_web.jpg?rnd=20210804094837)
[도쿄=AP/뉴시스] 미국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가 지난 3일 도쿄올림픽 평균대 경기에서 연기하고 있다. 2021.08.03.
또한 "마침내 바일스는 자신의 순수한 만족을 위해, 재미로 공연을 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을 권리 행위의 궁극적 행위라고 의심할 여지가 없다. 적어도 그녀는 이 권리를 얻었다고 말할 수 있다"며 바일스가 동메달 이상의 권리를 얻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BBC의 체조 해설자 크레이그 힙은 이날 경기를 두고 "바일스가 돌아왔다. 결과에 상관없이, 그녀의 경기는 단순히 무대 위에서의 퍼포먼스 그 이상이다. 놀라운 일이다. 이 젊은 선수가 스포츠에 합류할 때부터 지금까지 해온 일들과 체조를 하기 위해 역경을 헤쳐나가는 과정이 정말 경이롭다"고 평했다.
![[도쿄=AP/뉴시스] 시몬 바일스. 2021.08.03.](https://image.newsis.com/2021/08/03/NISI20210803_0017789897_web.jpg?rnd=20210804094735)
[도쿄=AP/뉴시스] 시몬 바일스. 2021.08.03.
그녀는 이 기자회견에서 “특히 운동선수들에게 (정신 건강이) 더 많이 언급되어야 한다. 오늘날 우리(운동선수)는 단지 오락거리가 아니다. 우리도 사람이다. 나는 잠시 뒤로 물러나서 나 자신에게만 집중해야했다”고 말했다.
바일스는 "모든 종목에서 기권하는 건 쉽지 않았다. 사람들은 쉬운 결정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고 결국엔 그럴 가치가 없었기 때문에 건강과 안전을 위태롭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말했던 바일스는 기자회견에서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질문을 받자 말을 아꼈다.
5년 전 리우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낸 바일스는 이번 대회 6관왕 후보로 점쳐졌다.
그러나 주변의 기대는 그의 어깨를 무겁게 짓눌렀고 결국 지난달 27일 단체전 도중 기권했다.
이어 정신 건강 등을 이유로 개인종합, 도마, 이단평행봉, 마루운동 등 종목별 결선에 오른 4개 종목도 모두 포기했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바일스의 행동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깜짝 기권이었지만, 그녀로 하여금 전세계는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