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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치료제 4주간 3916명 처방…재고 2.8만명분

등록 2022.02.11 15:59:28수정 2022.02.11 20: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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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부터 이달 9일까지 처방 기준

"40대 고위험군 대상 확대, 수급상황 검토"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달 14일 오후 대구 중구의 한 약국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입고돼 약사가 수량을 확인 뒤 진열하고 있다. 2022.02.11.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달 14일 오후 대구 중구의 한 약국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입고돼 약사가 수량을 확인 뒤 진열하고 있다. 2022.02.1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정성원 기자 =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처방이 시작된 이후 4주 동안 누적 3916명에게 투약된 것으로 집계됐다. 투약자 전체 10명 중 7명 이상은 재택치료자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이번달 9일까지 화이자 사(社)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환자는 총 3916명이다.

전체 처방량 75.7%인 2965명분은 재택치료자, 770명분(19.7%)은 감염병 전담병원 환자에게 투약됐다. 나머지 181명분(4.6%)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쓰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1006명분, 서울 794명분, 인천 198명분 등 수도권 지역 환자가 전체 처방량의 절반 이상인 51%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814명분, 대구 310명분, 전남 148명분, 경북 139명분, 전북 104명분, 경남 74명분, 강원·대전 각 63명분, 충북 59명분, 충남 36명분, 세종 34명분, 울산 32명분, 광주 26명분, 제주 16명분 등 순으로 처방됐다.

지난 9일 오후 6시30분 기준 국내에 남아있는 팍스로비드 재고량은 2만7954명분이다. 국내에 들어온 초도물량 3만2000명분 중 12.2% 수준이다.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증상 발현 5일 이내 복용을 시작해야 하고, 병용금기약물이 23종에 달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운 탓이다.

지난달 14일 첫 처방된 팍스로비드는 당초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확진 초기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에게만 투약이 이뤄졌다.

사용이 저조하다는 지적에 지난달 22일부터는 60세 이상과 요양병원,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지난달 29일 감염병 전담병원 입원 환자로 투약 대상이 확대됐다.

이어 지난 7일부터 50대 기저질환자로도 팍스로비드 투약 대상이 확대됐다. 기저질환자 기준은 당뇨,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만성신장질환, 천식 등 만성폐질환, 암, 과체중(체질량지수(BMI) 25㎏/㎡ 초과) 등이다.

방역 당국은 투약 대상을 40대 고위험군으로 늘리는 방안을 치료제 수급 상황을 검토해 고려할 방침이다. 또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적절한 시점에 신속항원검사(RAT)만 갖고도 투약할 수 있는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고재영 질병청 위기소통팀장(대변인)은 이날 기자단 설명회에서 40대 고위험군 투약 확대 관련 질문을 받고 "환자 발생 상황과 팍스로비드 수급 상황을 종합 검토해 고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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