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 우려…"대화로 해결해야"
삼종기도서 "폭력은 미래를 죽인다"
[바티칸시티=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27일(현지시간)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를 집전하고 있다. 2022.11.28
27일(현지시간)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기도에서 "지난 몇 달 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폭력과 충돌이 증가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 등에서는 테러로 추정되는 연쇄 폭발 등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3일 예루살렘 외곽의 한 버스 정류소에서 폭발이 발생해 이스라엘 소년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같은 날 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에서 발생한 충돌 도중 팔레스타인 소년이 목숨을 잃었다.
교황은 이 두 사건을 언급하면서 "예루살렘 폭발 사건은 매우 비열하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폭력은 미래를 죽이고, 젊은이들의 삶을 방해하고 평화에 대한 희망을 약화한다"면서 "숨진 젊은이들과 그들의 가족, 특히 그들의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교황은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당국이 대화를 모색하고 상호 신뢰를 구축하기를 바란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성지 평화를 위한 해법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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