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산투스 감독 "호날두 노쇼 질문은 유벤투스에…출전 가능성 50%"
한국-포르투갈 3일 0시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
한국, 16강 진출 위해선 포르투갈 꺾고, 우루과이-가나 결과 지켜봐야
산투스 감독 "벤투 감독이 한국 잘 이끌어…빠르고 조직적"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1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대한민국과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2.01. [email protected]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센터(MMC)에서 한국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내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조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포르투갈은 3일 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한국이 1무1패(승점 1)로 조 3위에 처진 반면 포르투갈은 2승(승점 6)으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이 16강에 가기 위해선 포르투갈을 우선 꺾고, 같은 시간 우루과이-가나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산투스 감독은 "한국도 훌륭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 우루과이, 가나전을 봤을 때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명확한 팀 컬러를 보여줬다. 벤투 감독이 잘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경기력이 재빠르고, 전체적으로 앞의 공격력을 보여주는 전술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가이드 라인을 벗어나지 않는다. 수비력도 매우 조직화 돼 있다. 훈련이 잘 돼 있다"고 평가했다.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만큼 토너먼트를 대비해 로테이션 가동 가능성이 있다.
산투스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 대한 강한 신뢰를 갖고 있다. 내일 두고 봐야겠지만 우리 선수들의 몸 상태는 좋다"며 "몇 경기를 뛰어서 피로도가 누적돼 있지만 더 누적되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선발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선발진을 꾸릴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조 1위를 하려는 명백한 이유가 있다.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을 16강에서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H조 1위는 G조 2위와 H조 2위는 G조 1위와 16강에서 만난다.
이에 대해 산투스 감독은 "질문에선 브라질과 맞서지 않기 위해서라고 했는데 그 단계는 걱정하지 않는다. 월드컵에 출전하면 중요한 목표를 얻으려고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회복하기 위해 24시간 동안 휴식하는 게 중요하다. 3일도 안 되는 시간 안에 최고의 컨디션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고 답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선 "훈련할 것이다. 몸 상태가 좋으면 출전할 것이다. 지금은 50대50이다. 훈련을 해보고 결정할 것이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팀이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경기에 참여 못하는 선수에게는 유감이지만 그것이 동기부여가 된다. 그들을 대신해 열심히 뛰는 게 책임이다. 걱정하지 않는다. 국민들은 우리를 신뢰하고 있고, 우리가 사상 최강의 전력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했다.
호날두가 우루과이전에서 헤더로 만든 골이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로 정정됐고, 공인구 제작사 아디다스 역시 페르난데스의 골이 맞다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선 "우리가 골을 넣은 게 중요하다"고 넘겼다.
한편, 호날두는 2019년 유벤투스 소속으로 방한했지만 경기에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아 '노쇼 논란'을 불렀다. 당시 많은 국내 축구 팬들이 호날두에게 실망감을 느꼈고, 거세게 비판했다.
산투스 감독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그 질문은 호날두와 유벤투스에 해야 할 것 같다. 한국 국민과 대표팀을 존중한다. 호날두도 그들을 존중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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