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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전청조, 제 여동생 가족에 생활비? 카페 운영하겠다며 접근한 것"

등록 2023.11.08 15:30:07수정 2023.11.08 15: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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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 씨의 공범 의혹을 받고 있는 남현희 씨가 이틀 만에 재소환돼 8일 서울 송파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2023.11.0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 씨의 공범 의혹을 받고 있는 남현희 씨가 이틀 만에 재소환돼 8일 서울 송파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2023.1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 씨가 주장한 남현희 가족의 생활비 지원을 부인했다.

남현희는 전씨와 대질신문을 앞두고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전청조의 거짓말Ⅰ, 남현희 다 줬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남현희는 "전청조가 렌터카 회사를 운영한다"면서 저희 엄마에게 제네시스GV70을 60개월 렌트로 진행하게 하고 매월 렌트료를 드리겠다였다. 저희 엄마 명의로 진행 유도한 후 실제로 렌트료는 2회 내어 준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외 피해자들 이야기 들어보니 경호원도 그렇고 몇몇에게 차 사준다하고 결국 저희 엄마처럼 렌트 방식으로 유인해 주민등록증을 받고 그 사람의 대출금이 얼마큼 나오는지 확인 후 투자 유도 하는 방식으로 사기 친 부분을 확인 됐다"고 덧붙였다.

남현희는 "그 부분에 제 펜싱아카데미 차량도 60개월 렌트 진행됐다. 사기 치고 도망 갈 생각으로 진행한 것"이라며 "전청조가 저희 엄마께 드린 용돈은 300만원 1회, 500만원 1회 그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남현희는 자신의 여동생 가족 생활비를 전씨가 줬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남현희는 "여동생의 남편에게 본인이 청담동 건물이 있는데 1·2층 두 곳에 카페를 운영할 계획이니 같이 하자고 먼저 제안했고, 카페 시작하기 전까지 생활비를 주겠다하며 월 500만원씩 받으면서 아기도 태어났으니 아기 엄마, 아빠가 아기 돌보면서 당분간 지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카페 시작은 커녕 계속 오픈을 미루기 시작했고 제 동생의 가족은 다른 일을 시작하려 하다가 전청조와의 약속 때문에 9개월간 계속된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남현희는 "전청조는 사기행각 발각 된 이후 인터뷰에서 '남현희 엄마에게 용돈줬다. 남현희 엄마에게 차 사줬다. 남현희 여동생에게 생활비를 줬다' 정말 어이없고 계속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청조 씨가 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법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3.11.0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청조 씨가 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법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3.11.03. [email protected]

한편 지난달 23일 남현희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전씨의 사기 전과 의혹과 성별 논란 등이 불거졌고 두 사람은 결별했다. 경찰 신원조회 결과 및 판결문에 따르면, 전청조씨는 1996년생 여성이다. 전씨는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억원에 가까운 돈을 갈취해 사기 혐의로 기소됐고, 2020년 12월 11일 징역 2년3개월을 선고받았다.

남현희는 지난달 26일 공개된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전청조가 준 임신테스트기만 두줄이 나왔다. 전부 두 줄이 나오니 (임신) 확률이 높겠구나 했다"며 자신이 임신한 줄 알고 있었다며, 전씨로부터 임신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서울 송파경찰서, 강서경찰서, 중부경찰서에 전씨의 사기 등 혐의에 관한 고소·고발장이 연이어 접수되자 관련 사건 총 12건을 송파경찰서로 병합해 수사 중이다.

지난달 31일 경기 김포시의 모처에서 전씨를 체포한 경찰은 지난 2일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씨는 지난 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됐고, 현재까지 피해자 20명을 상대로 약 26억원 규모의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남현희도 전씨와 함께 투자자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로 입건됐고, 약 10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8일 오전 10시부터 남현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서 조사 중이다.  이날 조사에서는 남현희오 전씨의 대질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일 남현희는 경찰에 대질조사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지난 6일 조사에서는 대질이 성사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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