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에 거래 정지…주가 이상 급등(종합)
태영건설 사옥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날 오전 10시8분 채권은행 등의 관리절차 개시 신청 사실을 공시했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은 오전 10시38분까지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다만 거래정지를 앞두고 주가가 이상 급등하는 현상을 보였다. 장 초반 10% 안팎의 약세를 나타내던 주가는 오전 10시께를 기점으로 점차 낙폭을 줄이더니 10시4분부터는 아예 상승세로 전환해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정적VI(변동성완화장치)가 세 차례 발동하기도 했다. 태영건설은 결국 14% 넘게 급등한 상태로 30분 간 거래가 정지됐다.
한편, 이날 시공능력평가 16위인 태영건설은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한다고 발표했다.
워크아웃은 채권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채권금융기관 중심으로 이뤄지는 구조조정이다. 채권단의 75% 동의를 얻으면 법에 따라 대출 만기 연장 등의 지원을 얻어 회생 절차를 밟을 수 있다.
태영건설은 지주사로부터 자금을 차입하는 등 1조원의 유동성을 마련했지만 줄줄이 만기도래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을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