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개 교원노조 "故 대전 용산초 교사 순직 인정해야"
심의 하루 앞둔 18일… 세종 인사혁신처 앞에서 집회
[세종=뉴시스] 고 대전용산초 교사 순직인정 촉구 기자회견 모습.(사진=대전교사노동조합). 2024.06.18.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모인 40여명은 세종 인사혁신처 앞에서 “누구보다 학생을 사랑했고, 가르침에 진심이었던 선생님께서 세상을 떠나신 지 1년이 다 돼 간다”며 “수년간 걸친 악성 민원과 무혐의로 판정 난 아동학대 고소 등 험난한 과정을 홀로 견뎌야 했던 선생님은 끝내 떠났지만 죽음에 책임을 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죽음을 책임진다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지만, 선생님을 죽음으로 몰고 간 가해자 처벌과 교권 침해로 인한 죽음을 순직으로 인정, 명예를 회복시키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다”라고 밝혔다.
또한 “고인 죽음은 교사 손발을 다 묶는 책임만 강요하는 교직 사회가 만들어 낸 사회적 죽음이다”라며 “유족을 대신해서 교사노조는 고인의 순직 인정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빨리 가해자가 처벌받는 수사 결과를 내놓아 고인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며 “순직인정으로 대전용산초 선생님의 죽음에 최소한의 책임을 져 달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심의가 열리는 19일 서울 공무원연금공단과 세종시 인사혁신처에서 각각 1인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노조에 따르면 고 용산초 교사는 지난 2019년부터 발생한 교권 침해로 수년간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고통을 받아오다가 지난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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