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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025년 국방비 30%↑…우크라 전쟁 더 길어지나

등록 2024.10.01 01: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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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조5000억 루블…사회 정책 분야 두 배 이상

[크라마토르스크=AP/뉴시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크라마토르스크의 주택들이 지난 25일(현지시각) 러시아군 공습으로 심하게 파괴된 모습. 러시아는 2025년도 국방비 예산을 30% 증액했다. 2024.10.01.

[크라마토르스크=AP/뉴시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크라마토르스크의 주택들이 지난 25일(현지시각) 러시아군 공습으로 심하게 파괴된 모습. 러시아는 2025년도 국방비 예산을 30% 증액했다. 2024.10.0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러시아가 내년도 국방부 예산을 30% 늘리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러시아 의회 웹사이트에 공개된 예산안 초안에서 2025년 국방 예산은 13조 5000억 루블(191조1600억원)로 증액됐다.

러시아가 '국내 안보'로 분류한 지출과 일급비밀로 분류된 일부 지출 등 군사 작전에 투입되는 다른 자원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국방과 안보 관련 지출을 합치면 41조5000억 루블(587조 6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러시아 전체 정부 예산의 약 40% 수준이다.

러시아 정부는 예산안 초안을 의회로 보내기 전 국방비 지출 증가와 함께 투자 및 사회 복지 부문 예산을 늘리겠다고 공언했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예산 최우선 순위는 국민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라며 "두 번째는 국방 및 안보 관련 지출로, '특별 군사 작전'(우크라 전쟁)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고 그 가족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었다.

예산안 초안에 따르면 국방 분류 예산은 '사회 정책' 분야의 두 배 이상이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사일 및 드론 공격과 최전선 군인 수십만 명에 대한 고액 월급 등으로 소련 시대 이후 최고 수준으로 군사 지출을 늘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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