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스크 전투서 8만명 이상 사상…"러 3만8000명·우크라 4만6000명"
우크라, 지난해 8월 기습 침공…4개월간 격렬한 교전
[쿠르스크=AP/뉴시스] 지난해 12월 초 자료 사진으로,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러시아군의 그라드 자주식 122㎜ 다연장 방사포가 우크라이나 진영으로 발사되고 있다. 2025.01.02.
1일(현지시각)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8월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 침공한 이후 지금까지 병력 4만6460명을 잃었다고 추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쿠르스크 지역 전투 시작 이래 적은 벙력 4만6460명, 탱크 262대, 보병전투차량 204대, 장갑차 143대, 장갑전투차량 1381대, 차량 1280대, 대포 337개, 다연장로켓시스템 42문 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다연장로켓시스템엔 미국산 하이마스(HIMARS) 발사대 11개와 MLRS발사대 6개가 포함됐다.
또 "(우크라이나군은) 수송용적재차량 7대, 전자전 시스템 83개, 대전차 레이더 13개, 방공레이더 4개 등 공병장비 28개, 수리 및 복구 장갑차 7대, 지휘 및 참모차량 1대 등도 잃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해를 넘긴 지난 하루 동안에도 우크라이나군이 이 지역에서 병력 480명과 장갑전투차량 9대 등을 잃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러시아군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소탕하기 위한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지난 하루 동안에도 우크라이나 돌격대 반격을 6차례 격퇴했다"고 말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같은 기간 러시아군이 병력 3만8000명을 잃었다고 추정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쿠르스크 전투 시작 이래 러시아군은 병력 3만8000명 이상과 (군사)장비 1000개 이상을 잃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기습 침공 당시 포로로 잡은 러시아군은 700명 규모라고 했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우리는 침략자들을 계속 파괴할 것이다. 그들이 러시아 여구너을 갖고 있든 북한 여권을 갖고 있든 상관없다"며 "전투는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8월6일 쿠르스크주를 기습적으로 지상 침공해 영토 약 1300㎢를 점령했다. 이후 격렬한 전투가 이어졌고 러시아군은 영토 절반 이상을 되찾았다. 이 지역엔 북한군도 약 1만2000명 파병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배치된 북한군 중 30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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