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다가 왈칵왈칵 토하는 생후 한달…'이 질환' 의심을[몸의경고]
“생후 1개월 반복적 분수토 의심”
"수액치료 후 유문 벽 근육 절개"
[인천=뉴시스]
비대성 유문협착증은 위와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유문의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서 유문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생후 1개월 가량된 신생아가 먹은 모유나 분유를 분수처럼 반복적으로 뿜어낸다면 비대성 유문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사진= 뉴시스DB) 2025.0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비대성 유문협착증은 위와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유문의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서 유문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생후 1개월 가량된 신생아가 먹은 모유나 분유를 분수처럼 반복적으로 뿜어낸다면 비대성 유문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유문이 좁아지는 비대성 유문협착증은 신생아가 먹은 모유나 분유가 십이지장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위장에서 정체하다가 구토가 발생한다.
발병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선천성 질환으로 증상은 빠르면 생후 2주부터 발생한다. 보통 생후 1개월된 신생아에게 많이 나타난다. 여아보다 남아에서 호발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수유 후 구토가 반복되는 것으로, 심하면 분출성 구토가 나타난다. 녹색의 담즙을 포함하지 않는 비담즙성 구토가 특징이다.
보통 신생아들은 모유나 분유를 급하게 먹게 되면 토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먹은 것을 조금 게워내는 정도가 아닌 분수처럼 뿜어내는 상황이라면 비대성 유문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그래픽=뉴시스] 보통 신생아들은 모유나 분유를 급하게 먹게 되면 토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먹은 것을 조금 게워내는 정도가 아닌 분수처럼 뿜어내는 상황이라면 비대성 유문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그래픽= 안지혜 기자) 2025.01.04. [email protected].
초음파 검사로 유문의 근육층 두께와 유문부 길이를 측정해 확진할 수 있다. 반복적인 구토로 인한 탈수증과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교정하는 수액 치료를 먼저 시행해야 한다.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이 원칙이다. 위와 십이지장 사이의 두꺼워진 유문 벽 근육을 절개하는 복강경적 유문절개술을 시행해 유문부의 협착을 해소하고 음식물이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원활히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채연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외과 교수는 "비대성 유문협착증은 생후 1개월 즈음 반복적으로 구토를 하는 아기에서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이라면서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완치될 수 있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치료로 아이의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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