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첫 한국인 센터백' 브렌트포드 김지수, 3경기 연속 출전 도전
브렌트포드, 5일 자정 사우샘프턴과 격돌
김지수, 센터백 줄부상 속 교체 투입 노려
[서울=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의 김지수. (사진=브렌트포드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5번째 코리안리거이자 1번째 한국인 센터백인 브렌트포드의 김지수가 리그 3경기 연속 출전에 도전한다.
브렌트포드는 5일 오전 0시(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EPL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브렌트포드는 승점 24(7승 3무 9패)로 12위, 사우샘프턴은 승점 6(1승 3무 15패)으로 20위에 자리하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브렌트포드가 최근 공식전 5경기 무승(1무 4패)에 빠지며 흔들리고 있다.
리그에서는 첼시(1-2 패), 노팅엄 포레스트(0-2 패), 브라이튼(0-0 무), 아스널(1-3 패)에 덜미를 잡혔다.
주전 센터백 크리스토퍼 아예르와 에단 피노크가 부상으로 이탈한 게 치명적이다.
프랭크 감독은 벤 미, 네이선 콜린스, 세프 판 덴 베르흐와 더불어 김지수를 활용해 대처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의 김지수.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아르헨티나 월드컵 당시 4강 주역으로 활약한 데 이어 빅리그 진출까지 성공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지난해 6월 김지수는 1군 승격에 성공했고, 프리시즌 동안 꾸준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지수는 9월 레이턴 오리엔트(3부리그)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에 교체 투입돼 브렌트포드 소속 데뷔전을 치렀다.
그다음 지난달 브라이튼과의 EPL 18라운드 중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EPL에 데뷔했다.
EPL 역대 15번째 한국인 선수이자, 1번째 한국인 센터백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김지수는 브라이튼전에서 12분, EPL 19라운드 아스널전에서 15분을 소화했다.
이번에는 사우샘프턴 원정을 떠나 리그 3경기 연속 출전에 도전한다.
선발로는 미, 콜린스, 판 덴 베르흐가 예상되지만, 빡빡한 경기 일정에 따른 컨디션 조절을 고려했을 때 김지수의 교체 투입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경기를 앞둔 프랭크 감독은 "사우샘프턴은 좋은 팀이다. 상대가 최하위라는 건 알고 있지만, EPL에서는 쉬운 팀이 없다"고 경계했다.
이어 "나는 사우샘프턴을 정말 존중한다. 최선의 경기력과 함께 끝까지 집중한다면, 승점 3을 가져올 수 있을 거라 믿는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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