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탄핵 찬반' 시민단체, 尹 관저 앞으로 총집결
광화문 집회 이어가던 시민단체, 관저 앞 합류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4일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열린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 5차 범시민 대행진에서 참석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2025.01.04. [email protected]
4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은 오후 4시27분 긴급공지를 통해 "현재 상황에 따라 중요한 결정이 내려졌다. 광화문 집회는 긴급 중단되며, 상황이 긴박한 관저 앞에서 자발적 참여가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대국본은 "관저 앞에서의 활동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니, 가능한 분들께서는 빠르게 이동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현재 관저 앞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가 전날부터 이어지고 있다.
앞서 대국본 등 보수성향 시민단체는 오후 1시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광화문역 2번 출구 앞 편도 차로 외에도 광화문 광장을 차지하고 앉아 "탄핵 절대 반대"를 외쳤다.
광화문 인근에서 5차 범시민대행진을 진행 중인 윤석열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역시 공식 행사 종료 후 이동해 오후 7시부터 한남동 관저 앞에서 '윤석열 즉각 체포 촉구 긴급행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은 관저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차벽을 세우는 등 충돌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집회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2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다. 이들은 행진을 막아선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시한은 오는 6일까지다. 윤 대통령 체포를 둘러싸고 시민사회단체가 거리에 나서며 한남동 일대의 혼란은 한동안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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