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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저신용 자영업자 2만명에 마이너스 통장 발급해준다

등록 2025.03.17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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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간편·상시·저리로 자금 지원하는 통장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2023.07.1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2023.07.1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 서울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갑작스러운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소액이 급하게 필요했다. 은행 대출을 알아봤지만 카페를 폐업하고 다시 개업하는 과정에서 신용 등급이 떨어져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서울시가 지원하는 마이너스 통장 방식 안심통장을 알게 됐고 필요한 자금을 즉시 인출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서울시는 생계형 자영업자 대상 마이너스 통장 방식 '안심통장' 사업을 오는 27일부터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안심통장은 저신용·생계형 자영업자에게 신속·간편·상시·저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마이너스 통장이다.

최대 1000만원까지 비대면 신청이 가능하고 승인된 한도 내에서 필요할 때 자유롭게 자금을 인출하고 상환할 수 있다. 사용한 기간만큼만 이자를 부담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대출금리는 시중은행 카드론 평균 금리인 14.0%보다 낮은 4.84%(CD금리+2.0%) 수준이다. 모바일앱을 통한 비대면 자동 심사를 도입해 복잡한 서류 제출이나 대면 없이 영업일 기준 1일 이내로 대출 승인이 완료된다.



예상 지원 대상은 약 2만명이다. 서울시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중 ▲업력 1년 초과 ▲최근 3개월 매출 합계 200만원 이상 또는 1년 신고매출액이 1000만원 이상 ▲대표자 NICE 개인신용평점 600점 이상인 개인사업자면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7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신청 가능하다. 서울신용보증재단(1577-6119) 또는 카카오뱅크(1599-3333) 모바일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이날 오후 시청사 영상회의실에서 민간협력사인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 보증기관인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최항도)과 함께 '서울시 안심통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시는 안심통장 홍보 등 행정 전반을 지원하고 카카오뱅크는 전용 상품 마련 등 자금 지원을, 서울신용보증재단은 특별보증 등을 맡는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 경제의 실핏줄이자 지역 골목 상권의 든든한 버팀목인 자영업자분들께 신속하고 간편한 금융 지원을 제공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소상공인이 웃어야 서울이 웃는다'는 신념으로 장사하기 좋은 서울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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