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혁신 호남포럼' 창립…"호남권 경제동맹, 2036 올림픽 유치"
23일 오후 2시 나주서…"호남 웅비 플랫폼 되겠다"
광주시장, 전남·전북지사 민간행사 최초 동반 참여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호남권 경제동맹과 2036 하계올림픽 유치 등 호남 웅비의 플랫폼을 기치로 내건 범호남권 상생발전 포럼이 공식 출범한다.
20일 지역 정·관가에 따르면 대혁신 호남포럼(이하 포럼)이 23일 오후 2시 나주 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창립총회를 갖는다.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호남을 대표하는 각계 인사, 포럼 고문, 자문위원장, 발기인, 이사, 회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호남권 3대 광역단체장이 한 자리에서 호남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럼은 광주·전남·전북이 하나가 돼 호남 전체의 성장과 발전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로 지난 2월 준비에 나섰다. 인구, 경제규모 등에서 수도권은 물론 영남, 충청 등에도 뒤지고 있는 호남이 앞으로 획기적인 계기가 없다면 과거의 낙후와 쇠락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
이에 따라 우선 호남권 경제동맹과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포럼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후 호남 전체의 성장·발전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발굴·추진, 갈등 현안 조정·중재,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호남의 목소리 전달 등 호남혁신 플랫폼의 기능을 할 예정이다.
광주·전남 최다선(5선) 민주당 박지원 의원을 비롯해 공동대표인 송하철 목포대 총장,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김성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 양광용 광주전남시도민향우회장, 최순모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총회장 등이 환영사와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또 홍영기 호남학진흥원장이 '정의와 개혁, 호남정신으로!'를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 뒤 김관영 지사가 '전북과 호남대혁신', 강기정 시장이 '광주와 호남대혁신', 김영록 지사가 '전남과 호남대혁신'에 대해 각각 기조발표할 예정이다. 호남 3단체장이 한 자리에 모여 호남의 혁신과 미래발전 방안을 밝힘으로써 쇠락하고 있는 호남을 성장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최 측은 전망하고 있다.
포럼은 호남 관련 연구와 홍보 출판, 호남 맞춤형 정책 개발, 호남 일자리 창출 방안과 경제 활성화 전략수립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출범식에 앞서 발기인 총회에서는 공동대표, 포럼 정관 승인 절차가 진행된다.
송하철 공동대표는 "호남은 지금까지 국가의 위기에서 언제나 중심을 잡아 왔고,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항상 앞장서 희생해왔지만 지금의 호남은 초라하기 짝이 없을 정도로 목소리가 작아졌다"며 "지방소멸 위기 속에 호남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힘을 모아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호남 미래를 새롭게 개척하자는 게 포럼의 창립 취지"라고 밝혔다.
이어 "호남 통합의 움직임은 1000만 호남향우들에게 커다란 울림이 돼 호남의 새로운 웅비와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조발제와 기조발표를 모두 끝낸 뒤에는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판결 촉구를 위한 퍼포먼스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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