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서해서 목선 탄 北어민 발견…"표류 추정"(종합)
7일 남성 2명 탑승한 소형 목선 포착
귀순의사 밝히지 않아 송환 검토 중
![[서울=뉴시스] 2019년 7월13일 오전 1시18분께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방 1㎞, 동해 연안 8.7㎞ 해상에서 발견된 무인 목선. 2025.03.21. (사진=합참 제공) photo@newsis.com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0/29/NISI20231029_0001398024_web.jpg?rnd=20231029191216)
[서울=뉴시스] 2019년 7월13일 오전 1시18분께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방 1㎞, 동해 연안 8.7㎞ 해상에서 발견된 무인 목선. 2025.03.21. (사진=합참 제공) photo@newsis.com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2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은 지난 7일 오전 11시17분께 서해상에서 표류 중인 목선을 포착하고 해경과 협조해 신병을 확보했다.
군은 해상초계기 P-3의 경계·정찰 임무 중 서해 어청도 서쪽 170㎞ 지점에서 의심 선박을 발견하고 해경에 접촉했다. 군과 해경이 확인한 결과 배에는 북한 남성 2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이 발견된 곳은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 안으로 당시 목선 주변에 중국 어선도 200여척 떠있었다고 한다. 서해 잠정조치수역은 한국과 중국의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수역 일부로, 한중 어선이 함께 조업한다.
국가정보원 등 관계당국은 해당 남성 2명을 대상으로 합동신문을 진행해왔다. 이들은 귀순 의사를 뚜렷하게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은 이들이 목선의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실수로 NLL을 넘어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해졌다.
당국은 남북 간 소통 채널이 단절된 상황에서 이들이 최종적으로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원할 경우 어떻게 송환할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한의 일방적인 차단으로 군 통신선을 비롯한 남북 간 통신이 사실상 모두 끊겼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7월 북한 주민 3명이 탄 목선이 동해 NLL을 넘었지만 관계기관 조사 하루 만에 북한으로 송환됐다. 조사 결과 대공용의점이 없는 단순 항로 착오로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정부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이들을 송환하겠다는 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하며 신속하게 소통할 수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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