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 "센텀2, 필요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 취임 100일 인터뷰
"풍산의 이전지는 상반기 중 최종 확정될 것"
"센텀2 건설참여업체 모두 지역업체" 공공성 강조
"신사업 발굴 수익, 주거복지사업 재원으로 사용"
![[부산=뉴시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 (사진=부산도시공사 제공) 2025.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1/NISI20250321_0001797601_web.jpg?rnd=20250321150739)
[부산=뉴시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 (사진=부산도시공사 제공) 2025.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5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25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센텀2) 사업 계획을 이같이 설명했다.
신 사장은 "풍산의 이전지는 상반기 중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형 판교로 기대를 모은 센텀2 사업은 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로봇 등 첨단기업 유치와 주거·문화공간이 융합된 고밀도 복합개발 단지다.
최근 전체 부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방위산업체 풍산공장의 최고위층이 대체 이전 부지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재 1단계 보상·착공 상태로, 2~3단계를 거쳐 2034년 준공 예정이다.
그는 "센텀2지구가 성공적으로 조성된다면 전체 고용유발효과는 약 7만7000명,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약 10조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기대했다.
다음은 신 사장과의 일문일답.
![[부산=뉴시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 (사진=부산도시공사 제공) 2025.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1/NISI20250321_0001797603_web.jpg?rnd=20250321150821)
[부산=뉴시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 (사진=부산도시공사 제공) 2025.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공사는 시청 앞 행복주택 1단지와 일광4BL 통합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 총 1826가구 규모의 신규 입주자를 모집한다. 시청 앞 행복주택 1단지는 2개 동, 총 692가구로 구성돼 있다. 8월 입주를 목표로 현재 서류 접수자를 대상으로 자산, 소득, 주택 보유 여부 등 자격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일광4BL 통합공공임대주택은 기장군 일광읍 일원에 7개 동 1134세대로 구성돼 있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은 영구, 국민, 행복주택 등 복잡했던 공공임대주택 유형을 하나로 통합한 새로운 임대주택 제도다. 최저소득계층, 국가유공자, 다자녀 가구, 청년 등 다양한 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12월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행복주택의 경우 도심 중심지와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교통편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입주율이 일부 저조한 부분이 있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공사는 정기적인 입주자 모집 공고와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홍보활동으로 실수요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기존 계약자가 퇴거하면 신규 입주가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질 우려가 있는데, 관련 대책은.
"부산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에 맞춰 지역 하도급률과 자재·장비 사용률을 높여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작년 에코델타시티 공공주택건립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업체 의무 참여 비율을 40%까지 늘리는 등 이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했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1단계 공사를 2개 공구로 나눠 발주·착공하면서 건설참여업체를 모두 지역업체로 선정했다. 공사는 향후 에코 1, 3, 8블록 공공분양주택과 25, 26블록 임대주택 건립 사업 신규 추진을 통해 침체한 지역건설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또 급격한 물가변동으로 인한 사업비 조정 기준을 반영해 지역건설업체 보호에도 힘쓰겠다."
-높아지고 있는 행복주택 상가 공실률에 대한 대책은.
"올해 2월 기준 공사 행복주택의 상가는 총 72개 호로, 이 중 12개 호가 분양됐다. 상가 공실률 문제는 비단 공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오프라인 시장 수요 저하, 부동산 경기 침체, 고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 매력 감소 등 내외부 소비 환경 변화에 따라 많은 지자체가 겪고 있는 문제다. 특히 임대아파트 상가의 경우, 일반 분양아파트 상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공인중개사사무소가 입점을 기피한다는 한계가 있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한계점에도 공사는 공실률을 낮추기 위해 신문 지면 광고와 현수막 홍보, 자체 SNS 계정에서 온라인 홍보를 진행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 병원과 학원 등 각종 협회에 홍보 자료를 배포하고 은행과 프렌차이즈 시설 등 고객 집객시설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향후 신규 상가를 공급할 때 입점 가능성이 높은 핵심 업종에 대한 맞춤형 마케팅과 온오프라인 홍보를 보다 강화해 초기 분양률을 높일 계획이다."
-최근 최대 걸림돌이었던 풍산 공장 이전이 확정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향후 센텀2 조성 계획은.
"공사는 부산시·풍산과 함께 풍산 공장 이전지 확정을 위해 지속적인 협의를 해왔다. 풍산의 이전지는 상반기 중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11월 1단계 구간의 사업자를 선정해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했다. 풍산공장 부지가 포함된 2단계 구간은 공장 이전 완료 시기에 맞춰, 반여농산물도매시장 부지가 포함된 3단계 구간은 도매시장 이전과 동시에 착공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센텀2지구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AI·ICT·로봇 등 첨단기업 유치와 주거·문화공간이 융합된 고밀도 복합개발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센텀2지구가 성공적으로 조성된다면 전체 고용유발효과는 약 7만7000명,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약 10조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적 조화를 위해 공사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공사는 부산시의 정책을 반영하고 집행하는 공공기관으로 시민들의 주거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공사에 오기 전까지 오랜 기간 부산시에서 공직자 생활을 하다 보니 경영적 부분보다는 공익적 부분에 초점을 두고 많은 업무를 했다."
"하지만 공사는 대규모 개발사업, 주택 건립 사업을 통한 지역의 발전과 함께, 사업에서 얻은 이익으로 큰 비용이 발생하는 주거복지 등의 공익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공공기관이다. 이 때문에 기업 경영에 있어 수익과 공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사는 앞으로 센텀2지구, 에코델타시티 등의 신사업을 발굴해 부산의 발전을 이끌고 일정 부분 수익을 창출하겠다. 관련 수익은 행복주택과 같은 주거복지 사업의 재원으로 사용해 청년과 시민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이들이 부산에서 일할 수 있는 삶의 터전을 만들겠다. 이 과정에서 시와 시의회, 언론 등과 꾸준히 소통해 시민들이 행복한 부산을 만들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aha@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