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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대 시즌 1호 끝내기 안타' KT, 한화에 개막전 패배 설욕

등록 2025.03.23 17: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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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8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 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9회말 1사 2루 kt 배정대가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2024.10.08. kgb@newsis.com

[수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8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 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9회말 1사 2루 kt 배정대가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2024.10.08. kgb@newsis.com

[수원=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두며 한화 이글스에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배정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3-4로 아쉽게 패배했던 KT는 1점차 승리를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2006년 이후 19년 만에 개막 2연승을 노렸던 한화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KT는 4-4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말 1사 1, 2루에서 배정대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2루타를 작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리그를 통틀어 처음 나온 끝내기 안타다. 배정대가 끝내기 안타를 친 것은 개인 통산 8번째다.



먼저 앞서간 것은 한화였다. 임종찬이 홈런을 때려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임종찬은 KT 외국인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의 시속 146㎞ 초구 직구를 노려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2020년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임종찬의 개인 통산 5번째 홈런이다. 2022년 4월 22일 대전 SSG 랜더스전 이후 1066일 만에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화는 4회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 2루타를 날린 문현빈이 상대 포수의 포일과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내야 땅볼로 홈에 들어갔다.

KT는 4회에만 3점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 강백호의 볼넷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로 일군 무사 2, 3루에서 허경민이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후속타자 김민혁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스코어는 2-2가 됐다.

KT는 이후 1사 2, 3루에서 문상철이 희생플라이를 쳐 역전 점수를 뽑았다.

KT는 5회말 1사 1루에서 강백호의 내야 땅볼 때 한화 유격수 심우준이 실책을 범해 1사 1, 3루의 찬스를 일궜다. 심우준은 바운드가 큰 강백호의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로하스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 김상수가 홈인, KT는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6회초 김태연의 안타와 문현빈의 볼넷으로 일군 1사 1, 2루에서 노시환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3-4로 추격했다.

좀처럼 만회점을 내지 못하던 한화는 9회 한 방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무너뜨렸다.

9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박영현의 3구째 가운데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작렬했다.

전날 개막전에서도 홈런을 날린 노시환은 이틀 연속 홈런을 신고했다.

4-4의 균형은 연장 마지막 이닝인 11회에 깨졌다.

연장 11회말 장성우가 볼넷을 골랐고, 대주자 윤준혁이 오윤석의 유격수 땅볼로 2루를 밟았다.

천성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간 1사 2루에서 배정대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고, 윤준혁이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KT의 외국인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는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6⅔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승리는 연장 11회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작성한 손동현의 몫이 됐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했다.

한화의 '슈퍼 루키' 정우주는 8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최고 시속 155㎞에 이르는 강속구를 선보이며 1이닝을 퍼펙트로 책임졌다. 삼진은 1개를 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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