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큰 일교차'…식약처가 꼽은 감기에 좋은 식품은?
일교차 크면 면역력 쉽게 저하
도라지·대추 등 감기 완화 도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에서 시민들이 밤과 대추 등 제수용품을 구입하고 있다. 2023.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올해 추석 연휴는 대체로 맑겠지만 일교차도 무척 커질 전망이다. 아침·저녁 간의 큰 일교차는 피부와 근육 에너지를 고갈시켜 우리 몸의 면역 세포 기능을 저하시킨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일수록 면연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감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환절기 감기를 막아주는데 생강, 콩나물, 마늘, 도라지, 대추 등 5가지 식품이 도움이 된다.
생강은 진저롤과 쇼가올 성분이 특유의 매운맛을 내면서 체내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덥혀주는 효과가 있다.
콩나물에는 비타민 C뿐만 아니라 비타민 B와 A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증가에 좋다. 콩나물에는 콩으로 있을 때에는 없던 비타민 C가 함유돼 있다. 예로부터 야채가 귀한 겨울철에 콩나물은 귀중한 비타민 공급원 역할을 했다. 콩나물 100g에는 16∼20㎎의 비타민 C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늘은 알리신이 풍부하다. 알리신을 비롯해 매운맛 성분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도와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생마늘을 그대로 씹거나 썰면 세포가 파괴되면서 효소 분해에 의해 강한 냄새를 낸다. 마늘은 여러 요리를 만들 때 고기 비린내를 없애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도라지에는 염증 및 가래 완화와 면역력 증강에 효과적인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사포닌 성분은 인삼의 주요 성분 가운데 하나다.
도라지는 봄에서 가을에 걸쳐 채취하는데 날것을 그대로 먹을 수도 있고, 말려서 먹기도 한다. 명절에는 도라지를 손질해 쇠고기와 번갈아 꼬치에 꿰어 도라지산적을 만들기도 한다.
대추는 능금산, 주석산, 비타민A 등 풍부한 영양소를 갖춘 식품으로 생대추를 많이 먹으면 몸에서 열이 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대추는 명절 음식을 만들 때 필수적인 과실이다. 차례를 지낼 때 과실을 그대로 놓거나 떡이나 음식의 고명으로도 많이 이용한다.
한 방에서 대추는 감초, 생강만큼 자주 사용되는 약재 이다. 한약을 다릴 때에는 모든 약재와 잘 어울리며, 이뇨제, 강장 제, 진해제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진해제는 기침을 완화시키는 데 사용되는 약물을 말한다.
동의보감에서 대추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는 것으로 설명한다. 대추는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수족냉증이 있거나 배가 차가운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 감기약으로 사용되는 갈근탕에 는 작약, 계지, 감초, 갈근(칡뿌리), 대추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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