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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절반 '뚝'…불안한 전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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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16 06:00:00
서울 전체 입주 6560가구…작년의 절반 수준
대부분 중소 단지…1천 가구 이상은 1곳 불과
전문가 "2분기 입주 적어 전세시장 불안 요인"
국토부 "3분기부터 입주 물량 다시 크게 늘어"
"올해 분양 역대 최대…2년 후 입주물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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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올해 2분기(4~6월)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작년 동기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전세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6560가구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민간 물량이 4885가구, 공공 물량이 1675가구다.

2분기 입주 물량은 지난해 2분기 1만3000가구의 50%선에 그치는 것이다. 지난 1분기 1만4000가구에 비해서는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는 전세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입주물량이 급감하면 새 집에 들어가려는 경쟁이 치열해고, 이는 전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2분기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대부분이 중소형 단지들이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오는 5월 입주 예정인 서초구 서초동 서초그랑자이(1307가구) 1개 단지 뿐이다.

최근 서울 전세 시장은 상승폭이 점차 줄어들며 진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5일 발표한 4월 둘째 주(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상승해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전셋값의 경우 전주 보다 0.01% 하락해 2019년 6월 둘째 주 이후 96주(1년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하향 안정세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입주물량 감소 이슈는 전세시장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부동산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2분기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분기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전월세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임차인들을 해소할 수 있는 신축 아파트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입주 물량이 줄어들수록 전세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2분기 입주 물량이 감소하지만 3분기부터 다시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전세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작년 동기 대비 50% 수준으로 줄어들지만 그간의 입주물량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측면이 크다"며 "3분기부터는 입주물량이 회복돼 올해 전체 입주 물량은 예년 평균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아파트 2분기 입주 물량도 2만5443가구로 전년 동기 5만1000가구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기준 2분기 입주 물량도 5만975가구로 1분기 8만90000가구에 비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다만 2·4 공급대책 등을 통해 내년부터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중장기적 수급여건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급대책을 통해 올해 이후 10년 동안 서울 주택 입주물량은 연간 11만3000가구로 과거 10년 7만3000가구에 비해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며 "올해에는 역대 최대 수준의 분양 물량도 계획돼 있어 2023년 이후 신규 입주물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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