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더 만들어야 하는데"…현대차 노조, 파업 우려
현대차 노조, 금속노조 파업 참여 여부 논의
파업 결정 시 하루 4시간 부분 파업 돌입
팰리세이드 등 신차 생산에 악영향 우려
![[서울=뉴시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 (사진=현대차 제공) 2023.0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2/01/NISI20230201_0001186547_web.jpg?rnd=20230201094401)
[서울=뉴시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 (사진=현대차 제공) 2023.0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하루 4시간의 부분 파업으로는 생산 차질 피해가 크지 않지만, 신형 팰리세이드 등 신차 생산 확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금속노조 파업 동참 여부를 정한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결정할 경우 27일 주간과 야간 2시간씩 총 4시간 부분 파업에 나선다.
현대차 노조가 지난해 12월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금속노조 파업 지침을 따르면, 불법 파업에 참여했다는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합법적으로 파업권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파업이기 때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금속노조 파업과 관련해 전날 "조합원 찬반 투표와 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치지 않고 파업에 참여하는 것은 절차적으로 위법한 파업"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현대차가 올해 1월 출시한 대형 스포츠실용차(SUV) 신형 팰리세이드 등 신차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적기에 신차를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실제 신형 팰리세이드 가솔린 모델의 국내 판매량은 1월 1234대에서 2월 3727대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신형 팰리세이드의 흥행을 감안해 생산을 늘린 것이 판매량 증대로 이어졌다. 이 상황에 현대차 노조가 부분 파업을 벌이면 신차 생산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우려다.
현대차는 신형 팰리세이드뿐 아니라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의 생산도 더 늘려야 한다. 현대차가 2월 국내에 선보인 아이오닉 9은 출시 2주 만에 2000대 넘는 계약이 이뤄지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이오닉 9의 2월 국내 판매량은 181대에 그친 만큼, 아이오닉 9 생산량 자체를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현재 신형 팰리세이드 같은 인기 신차를 적기에 생산해 고객에게 인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시점에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나서면 신차 생산 속도가 더 느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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