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사고 선진국 수준 줄었다…가스안전公 안전관리 시스템 주목
윤리경영으로 공정·투명성 강화해 신뢰도 향상
윤리경영 표준모델 도입·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세종=뉴시스]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이 14일 충북 음성군 본사에서 창사 50주년을 맞아 올해 계획을 밝히고 있다.(출처=가스안전공사)](https://img1.newsis.com/2024/05/18/NISI20240518_0001553126_web.jpg?rnd=20240518200002)
[세종=뉴시스]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이 14일 충북 음성군 본사에서 창사 50주년을 맞아 올해 계획을 밝히고 있다.(출처=가스안전공사)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지난해 국내 가스사고 건수가 68건으로 전년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 피해도 32% 줄어든 56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집계되면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이 주목 받고 있다.
가스사고 발생 건수는 2010년 134건, 2015년 118건, 2020년 98건, 2021년 78건, 2022년 73건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1월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 취임 이후 더욱 낮아진 셈이다.
가스사고 발생에 따른 인명 피해도 줄었다. 2010년 206명, 2015년 133명, 2020년 96명, 2021년 65명, 2022년 79명, 2023년 82명에서 지난해에는 56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과거 1995년 1년 동안 577건의 가스 사고가 발생했던 때와 비교해 현재는 안전관리 제도 및 인프라 측면에서 선진국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로 박 사장은 가스안전관리 내실화와 윤리경영을 꼽았다.
![[세종=뉴시스]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서울 서대문구의 영천시장을 방문해 가스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가스안전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5/NISI20250325_0001800347_web.jpg?rnd=20250325154106)
[세종=뉴시스]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서울 서대문구의 영천시장을 방문해 가스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가스안전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리경영으로 공정·투명성 강화해 신뢰도 향상
가스안전 필수사항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공사의 업무 특성상, 투명한 업무 과정과 공정한 결과 도출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길이라는 것이 박 사장의 지론이다.
박 사장의 의지에 따라 공사는 전국 31개 사업장에서 윤리경영 내재화 교육을 실시하며 가스안전점검 업무 수행 시 윤리성을 강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9월에는 공사 최초로 윤리헌장을 개정하고 전 직원이 참여하는 노사합동 서약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윤리헌장은 가스안전관리 내실화를 비롯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수행, 법과 원칙에 기반한 윤리경영 실현, 인본경영 실천 등을 포함하고 있는데 공사는 이를 통해 조직 전체가 윤리적 가치에 기반해 운영될 수 있도록 체계를 강화하기도 했다.
조직이 커지면서 발생하는 세대 간 문화적 차이를 해소하고 윤리경영 인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병행했다. 지난해 11월 사내 전산망을 통해 진행한 '윤리딜레마 밸런스 게임'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해당 이벤트 전 직원의 3분의 1 이상 참여하는 높은 관심을 받았고 현재는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갈등 상황에서 직원들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교육적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세종=뉴시스]지난해 국내 가스사고 건수가 68건으로 전년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 피해도 32% 줄어든 56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집계되면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사진=가스안전공사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3/25/NISI20250325_0001800289_web.jpg?rnd=20250325150414)
[세종=뉴시스]지난해 국내 가스사고 건수가 68건으로 전년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 피해도 32% 줄어든 56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집계되면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사진=가스안전공사 제공)
윤리경영 표준모델 도입·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공사는 정부의 윤리경영 표준모델을 도입해 285개 지표를 조기 이행하는 성과를 냈다. 단순히 이행하는 수준을 넘어 질적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킨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계약, 인사, 회계 부정 등의 경영위험뿐만 아니라 안전관리 기준 미준수, 검사·점검 부실 등의 기술적 위험, 성희롱·성폭력 및 직장 내 괴롭힘 등 윤리적 위험 요소까지 포함하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2023년부터는 윤리경영실을 신설하고 내부통제 체계를 경영관리 업무에 반영하고 있다.
전체 부서를 대상으로 업무 리스크를 발굴한 결과 595개의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었고 이중 194개의 핵심 업무에 대해선 실무 메뉴얼을 제작해 직원에게 제공하고 있는 중이다.
매뉴얼은 신입사원과 부서 이동 직원들의 실무 적응을 돕고, 팀장급 관리자들에게는 의사결정 시 주요 점검 사항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공사는 내부통제 운영 실태 조사에서 87점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기관장의 의지, 규정 체계, 조직 운영, 현장 담당자 교육 등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경국 사장은 "가스안전관리는 단순히 시설과 장비를 관리하는 것을 넘어 조직문화와 윤리성을 포함한 전반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윤리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안전관리 전문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지난해 국내 가스사고 건수가 68건으로 전년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 피해도 32% 줄어든 56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집계되면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사진=가스안전공사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3/25/NISI20250325_0001800287_web.jpg?rnd=20250325150357)
[세종=뉴시스]지난해 국내 가스사고 건수가 68건으로 전년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 피해도 32% 줄어든 56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집계되면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사진=가스안전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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