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부재" 지난달 IPO 70% 급감…회사채는 '연초효과'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지난달 중소형 규모 위주로 주식 발행이 이뤄지면서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규모가 전월 대비 40% 감소했다. 특히 IPO가 건수는 유지됐지만 조달 금액은 70% 쪼그라들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15건, 4432억원으로 전월 대비 2962억원(40.1%) 감소했다.
유상증자는 2378억원으로 전월 105억원 대비 2174.2%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 5건, 비상장사 1건으로 중소기업이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실시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27조5635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2730억원(18.3%)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10조7700억원 발행돼 전월 대비 2조3690억원(28.2%) 증가했다. 전월의 차환 발행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차환 발행 비중이 하락하고 운영자금 조달 목적 발행 비중이 18.5%p 상승했다.
신용등급은 회사채 시장의 연초 효과가 이어지면서 A등급 회사채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A등급 발행 비중은 16.5%에서 25.9%로 전월 대비 9.4%p 상승했다.
단기채와 중기채 발행 비중은 각각 2.0%, 95.2%로 상승했으며 장기채 비중은 4.4%에서 2.7%로 하락했다.
금융채 발행액은 15조8679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429억원(14.8%) 증가했다. 금융지주채는 1조9000억원, 은행채는 3조1722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40.2%, 38.5% 증가했다. 기타금융채도 6.0% 증가한 6157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사를 중심으로 기타금융사가 전월 대비 크게 증가했고 증권사도 전월 대비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은 전월 대비 1389억원(13.0%) 감소했다. 중견·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프라이머리 자산담보부증권(P-CBO)는 1월 발행이 없었으나 지난달 2건, 2250억원어치 발행됐다.
금융사의 자산 보유는 전월 9200억원에서 5276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일반기업은 3980억원으로 전월 대비 175.4%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01조695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4691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전월에 이어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
기업어음(CP) 발행금액은 35조6633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3297억원(18.9%) 감소했다. 일반 CP는 20조4452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는 2조1230억원, 기타 ABCP는 13조951억원으로으로 전월 대비 각각 10.9%, 26.5%, 27.9% 감소했다.
CP 잔액은 전월 말 대비 0.3% 감소한 213조508억원이다.
지난달 단기사채 발행 금액은 82조4773억원으로 전월 대비 7615억원(0.9%) 감소했다. 일반단기사채는 58조4643억원, PF-AB단기사채는 10조9952억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3.7%, 4.5% 감쇟ㅆ다.
잔액은 전월 말보다 3조2818억원(4.6%) 감소한 67조418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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