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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무섭다" 4월 기업심리 전망 '악화'

등록 2025.03.26 06:00:00수정 2025.03.26 08: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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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업경기조사 결과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3.2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3.21.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불안에 4월 기업심리 전망이 다시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4포인트 상승한 86.7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92.5) 이후 5개월 만에 반등이다.



CBSI는 기업 심리의 종합적 판단을 위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산출한 심리지표로 지난해 6월부터 신규 편제됐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모두 상승했다. 제조업 CBSI는 91.9로 1.8포인트 올랐다. 자금사정과 업황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1.2포인트 오른 82.9를 기록했다.  업황과 자금사정이 개선됐다.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제조업 실적은 금속가공과 석유정제·코크스, 자동차를 중심으로 개선됐다. 금속가공 업체는 방위산업과 자동차 등 전방산업 수요 증가가, 자동차는 개별소비세 30% 인하에 따른 내수 판매 증가와 관세 전 조기 선적에 따른 수출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비제조업은 부동산업과 운수창고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부동산업은 토지거래허가제 완화 등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업은 골프장 매출 증가와 엔화 강세에 따른 일본 관광객 유입으로 카지노 업황이 개선된 영향이 작용했다.

4월 기업심리 전망은 악화됐다. 4월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전월대비 2.4포인트 하락한 85.6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전월대비 1.2포인트 하락한 89.9로,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3.4포인트 내린 82.4로 조사됐다.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제조업 전망은 전자·영상·통신장비, 전기장비 및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비제조업 전망은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내달 2일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무역 적자 규모가 큰 이른바 '더티 15' 국가들을 타격할 것이라는 관측이 늘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연방 관보 고시에서 무역 불균형 국가로 일본과 중국, EU(유럽연합) 등과 함께 한국을 포함시켰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3.0포인트 하락한 87.2를 기록했다. 순환변동치는 87.3으로 전월에 비해 1.0포인트 내렸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관세 부과 전 선주문 영향이 반영되며 수출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다음달 상호 관세 영향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지만, 다음달 전망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업체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 상호관세와 관련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나요게 되면 반응이 엇갈려서 보다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토허제 재지정도 최근 효력이 생기면서 어떻게 반영될지 두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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