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류경기 중랑구청장 "서울 최고 공교육 환경 조성할 것"[인터뷰]

등록 2022.09.25 12: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취학전 책 1000권 읽기 등 다양한 교육 정책 호평
'교육지원' 4년 내 2배 상승, 160억까지 증액 목표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랑구청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9.1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6·1 지방선거 재선으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이 틈 날 때마다 강조하는 단어는 '교육'이다. 그 중에서도 미래가 될 어린 아이들을 위한 교육 정책들은 '교육 구청장'이라는 별칭을 탄생시켰을 정도로 주민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류 구청장은 지난 16일 중랑구청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갖고 "구정운영의 최우선 순위를 교육에 둬 서울 자치구 중 최고의 공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을 향한 류 구청장의 남다른 관심은 민선 7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의 취임 당시 38억원이었던 중랑구 교육지원경비는 4년 임기를 거치면서 80억원으로 두 배 늘었다. 작년 5월 개관한 방정환교육지원센터는 자기주도학습실, 4차산업전용체험관 등의 성황 속 중랑구의 명물 중 하나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독서광'인 류 구청장이 직접 DJ로 나서는 교육상담도 제법 인기가 좋다.

류 구청장은 "민선8기에는 교육지원경비를 80억원에서 160억원으로 다시 두 배 늘려 서울 자치구 최고 수준의 교육투자를 할 계획"이라면서 "센터 이용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도 건립할 생각"이라고 소개했다.

5~7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취학 전 책 1000권 읽기'는 특히 류 구청장이 남다른 애착을 갖고 챙기는 프로그램이다. 구립도서관, 어린이집 등과 연계해 2018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기준 8514명의 아동이 참여해 262명이 목표를 달성했다.

류 구청장은 "나는 1960년대 농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학교와 마을회관에 책이 조금 있었는데 읽으면서 재미를 느꼈던 기억이 있다"면서 "취학 전 아이들이 어떤 방법으로 책에 접근하느냐에 따라 추후 책을 읽을 때 '즐겁다'와 '힘들다'의 인식이 나뉜다. 책이 즐겁고 유익한 대상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취학 전 책 1000권 읽기'는 단순히 당장 책을 펴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배움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데 의의가 있다.

류 구청장은 "부모의 경제적 재력을 떠나 책 읽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한다. 책을 사기 어렵다면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 모든 아이들에게 그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를 돕는 것이 바로 부모의 책무"라고 보탰다.

교육이 미래를 위한 투자라면, 경제 활성화는 당장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다. 집에서 잠만 자고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 하는 '베드 타운'의 한계를 딛고 중랑구를 진정한 '자족 도시'로 재탄생 시킨다는 것이 류 구청장의 큰 그림이다.

이를 위해 중랑구는 경제 활동 효율이 높은 신내IC 일대와 양원지구 일대 가용용지를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 경제 도시로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2020년 문을 연 지식산업1센터는 280개 기업, 약 2100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졌고, 지난해 선보인 2센터에도 350개 기업이 입주해 약 3030명이 일하고 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랑구청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9.15. kch0523@newsis.com

류 구청장은 "양원지구에 전자기기 부품 제조와 패션 아울렛 운영 전문중견기업인 모다이노칩을 유치하고, 총 1370억원을 투자해 2025년 연면적 약 7만㎡의 패션산업고도화 및 첨단 R&D 센터를 완공할 것"이라면서 특히 중랑구 제조업의 73%를 차지하는 패션봉제분야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오래된 주거지들의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역시 류 구청장에게 주어진 과제다. 중랑구는 저층주거지가 약 50%, 20년 이상 노후주택이 약 80%나 차지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모아타운 5개 지역 선정을 비롯해 총 16곳이 주택개발 후보지로 지정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류 구청장은 "집이 낡기도 했지만 주차장, 공원, 문화체육시설, 도로 등 생활SOC시설 및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면서 "선정된 지역의 사업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해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 속에서 편리한 공동체의 기본 인프라를 누리며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옥의 신내동 이전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을 두고는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 구청장은 "SH 사옥 이전은 강남과 강북의 균형을 잡자는 취지로 출발한 것이다. 이미 용도 변경을 완료하고 심의를 거쳐 준비를 마친 상태인데 실행이 안 돼 안타깝다"면서 "오세훈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SH공사 신속 이전으로 신내·망우동 균형발전 촉진’을 공약했다. 이는 40만 중랑구민, 나아가 1000만 서울시민과의 약속"이라며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끝으로 류 구청장은 중랑구를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구민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했다.

"이 공동체를 키우고 이끌어가는 것은 결국 우리들이다.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여러 과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라는 류 구청장은 "함께 중랑구를 키우겠다는 구민들의 열정은 다른 구에 비해 정말 높다. 그래서 나는 우리 중랑의 미래가 밝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