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암동 건립 예정 광역자원회수시설, 환경 영향 미미"
대기질·악취·온실가스 등 18개 항목 평가
[서울=뉴시스]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에 건립하는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을 대상으로 '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대기 질과 악취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신규 시설 운영 후에도 환경상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평가 항목은 대기 질, 악취, 온실가스, 토양, 수질, 소음·진동 등 18개였다. 평가 항목과 범위는 환경부(한강유역환경청)가 주관하고 마포구 주민이 참여한 환경영향평가협의회에서 정해졌다.
평가는 건설 예정지 반경 10㎞ 이내 17개 지점에 대한 현장·문헌 조사와 868개 지점 대기 질·악취 등 예측 모델링(칼퍼프, 씨맥) 결과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건설공사 중, 신규시설 운영 중, 기존 시설 폐쇄 35년 이후 등 3개 시기 모두 주변 대기 질과 악취 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는 설명했다.
신규 시설이 운영될 때 미세먼지(PM-10), 이산화질소(NO2) 다이옥신 등도 모두 환경 기준을 만족했다.
시와 마포구는 1일부터 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서 초안을 공개한다.
1일부터 29일(평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환경영향평가정보시스템(www.eiass.go.kr)을 비롯해 서울 시내 15개 구청과 인천시, 경기도 시·구청 등 모두 29곳에서 초안을 열람할 수 있다.
초안 열람 후 의견이 있으면 공람 장소에 마련된 주민 의견 제출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아울러 시는 공람 기간 중인 오는 12일 오전 10시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리셉션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주민설명회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12일 오전 9시30분부터 400명 선착순 입장 예정이다. 서울시 유튜브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은 현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 옆에 있는 상암동 481-6 등 2개 필지에 2만1000㎡ 규모로 조성된다.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은 지하에 건립된다. 오염 방지 설비와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고 배출가스 기준을 법적 배출 허용 기준 대비 10배까지 강화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설 지상부에는 주변 공원과 수변 공간에 어울리는 문화시설과 전망대·놀이기구 등을 설치된다.
상암동 주민을 위한 1000억원 규모 편익 시설이 들어선다. 수영장·헬스장·독서실·사우나·골프연습장·놀이공간 등이 입주한다. 매년 조성된 기금은 주민 복리 증진과 지역 발전에 쓰인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기후·환경영향평가 광역자원회수시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주민들에게 관련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함과 동시에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자원회수시설 건립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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