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대사들 애도…美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할 것"[무안 제주항공 참사]
중국대사 "어려운 시기 대한민국과 함께"
주한 대만대표부, 영국, 독일 대사도 애도
[무안=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착륙 도중 충돌 사고가 난 29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구급대원들이 기체 내부 탑승객 수색을 하기 위해 가림막을 설치하고 있다. 한국 주재 각국 대사들이 참사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 2024.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참사에 각국 대사들이 애도를 표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오늘 아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비극적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고 밝혔다.
골드버그 대사는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이 어려운 시기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도 "비극적 항공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대사관 동료들을 대표해 유가족과 부상자께 진심 어린 위로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어려운 시기 대사관은 대한민국과 함께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주한대만대표부도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표했다. 대만 외교부가 사고 즉시 린샤리 아시아태평양국 국장을 통해 이은호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에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했다.
량광중 주한 타이베이대표부 대표도 대만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한국 정부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콜린 크룩스 영국 대사도 "비극적 항공기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위로했다.
게오르크 빌프리트 슈미트 주한 독일대사도 "생각과 기도가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는 이날 오전 9시7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을 들이받았다.
여객기는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보잉737-800 모델로 확인됐다. 189좌석을 갖춘 737-8AS로 2009년 8월 제작됐다. 15년 기령으로 비교적 신형에 속한다.
여객기엔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 태국인 2명을 제외한 대다수가 한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생존자는 승무원 2명, 사망자는 124명으로 발표됐다. 소방 당국은 나머지 실종자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