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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JP모건헬스케어" 출격하는 K바이오…'잭팟' 나올까

등록 2025.01.05 06:01:00수정 2025.01.05 06: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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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발표 및 글로벌 미팅으로 기회 모색

[서울=뉴시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사진=JPM 홈페이지 캡쳐) 2025.0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사진=JPM 홈페이지 캡쳐) 2025.0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해도 글로벌 ‘빅딜’을 실현하기 위한 채비에 나선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다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글로벌 헬스케어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에 참가한다.

JPM은 매년 개최되는 전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컨퍼런스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트렌드는 물론 각 기업이 가진 유망한 기술 등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43회차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550여개 업체와 8000여명의 투자자, 업계 전문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JPM에도 국내 기업들이 다수 참여한다. JPM이 글로벌 거래의 초석으로 여겨지는 만큼 자사의 역량과 기술력 등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이번 JPM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이전처럼 메인트랙에서 발표하며, 롯데바이오로직스, 휴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도 기업 발표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에도 존림 사장이 직접 CDMO(위탁개발생산) 역량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오는 4월 완공되는 18만 리터의 5공장 소개와 함께 연내 완공을 목표로 구축 중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에 대한 소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은 78만4000리터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ADC 전용 생산시설이 구축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지난해처럼 서정진 회장과 장남인 서진석 대표가 함께 참석해 ADC 항암신약 파이프라인과 다중항체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새롭게 뛰어든 CDMO 사업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2029년 첫 제품 상업화를 목표로 ADC 신약 3종, 다중항체 신약 3종을 현재 개발 중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새로운 수장인 제임스박 대표가 발표자로 나선다. 제임스박 대표는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 건설현황과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ADC 생산시설 등을 소개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글로벌 임상 2상 후반부 단계에 있는 주요 파이프라인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BBT-877’을 비롯한 연구개발 과제와 향후 기업성장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다수 글로벌 빅파마들과 BBT-877의 기술이전 계약 타진을 위한 협의에 나선다.
 
이외에도 다수 바이오기업이 글로벌제약사 및 투자자들과의 미팅을 위해 JPM에 참가한다.

공식 초청을 받은 제일약품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JPM을 통해 항암신약 ‘네수파립’의 글로벌 시장 진출 모색에 나선다. 네수파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차세대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디앤디파마텍과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각각 개발 중인 경구용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계열 비만치료제 글로벌 진출을 위한 미팅에 나서며, 면역질환 신약개발 기업 샤페론은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 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이전 논의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업계가 한동안 침체됐다 작년부터 조금씩 반등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올해 JPM에서도 여러 혁신 기술 소개와 함께 업계의 기대감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며 “자금조달과 M&A(인수합병)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JPM을 통해 기회를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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