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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 문예학부, 올해 신춘문예 다수 당선자 배출 '쾌거'

등록 2025.01.06 17:54:30수정 2025.01.06 20: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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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간지 및 지방지 잇따라 수상

[안산=뉴시스] 서울예대 신춘문예 당선자. (사진=서울예대 제공) 2025.0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뉴시스] 서울예대 신춘문예 당선자. (사진=서울예대 제공) 2025.0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서울예술대학교 동문들이 신진 작가의 산실인 신춘문예에 잇따라 당선자를 배출했다.

6일 서울예대에 따르면 '2025 서울신문사 신춘문예' 희곡·동화·시 등 3개 부문에서 서울예대 출신 당선자 3명이 수상을 거머쥐었다.

극작과 졸업생인 고찬하는 희곡 '돼지꿈'을, 같은 극작가 졸업생인 민지인은 동화 '정전의 밤'을, 문예창작과 졸업생인 백아온은 시 '디스토피아'를 각각 출품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는 총 119편의 작품이 응모됐다. 고 씨의 작품은 심사위원들에게 '인물들의 캐릭터가 생생하고 대사와 상황을 다루는 작가의 여유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민지인의 '정전의 밤'은 '소재를 자극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잔잔하게 풀어가면서도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긴장감을 유지하고 극적 효과를 높였다'는 평을 들었다. 백아온의 '디스토피아'는 '안정감 있는 전개와 시의성 있는 소재 선정 등 실력이 가장 돋보였다'는 점을 높게 인정받았다.

한국일보사 신춘문예에서도 희곡과 시 부문에서 당선자 2명이 나왔다. 문예창작과 졸업생인 박형준은 희곡 부문에서 '마의 기원'으로, 같은 학과 출신인 박연은 시 부문에서 '가담'으로 각각 뽑혔다.

경향신문사 신춘문예에서는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남의현이 '관희는 거울 거울은 관희'라는 제목의 소설로 도전장을 내밀어 당선됐다. 이 작품은 '앙상한 기틀을 가지고 문학적 풍성함을 더하는 감각이 돋보인다'는 심사평을 들었다.

지역 언론사 신춘문예도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대거 올렸다. 부산일보에서는 문예창작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채원이 평론 부문에서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우리는 모두 한 사람의 이야기'로 문학적 질문과 응답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극작과 졸업생인 서유진은 강원일보 희곡 부문에서 '내 책상 위, 작고 따뜻한 산세베리아 화분'을 통해 당선됐다. 현재 문예창작과에 다니고 있는 노은은 매일신문 시 부문에서 '폭설 밴드'로 수상했다.

서울예대는 문예학부 내에 문예창작, 극작 등 2개 전공을 설치해 미래의 문인을 길러내고 있다. 1965년부터 2024년까지 그동안 188차례나 주요 신문사 신춘문예에 당선자를 냈다.

소설가로는 백민석·윤성희·정이현·조경란·천운영·편혜영·하성란·김미월·윤해서 등으로, 시인으로는 채호기·함민복·장석남·이원·이소호·백은선 등 작가들이 활약하고 있다.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의 황선미 작가는 서울예대 문예창작전공 출신으로, 모교 아동문학 분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예대 관계자는 "우리 대학은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의 목소리를 찾고 발전시킬 수 있는 창작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라며 "이달 14일까지 정시 원서접수가 진행되는 만큼 예비 작가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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