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천 민주 충북도의원 "증평읍 송산지구 초교 신설해야"
윤건영 교육감에 촉구…"원거리 등·하교 위험 항시 노출"
'증천지구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승인' 후 중투 심사 요구
박병천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왼쪽)이 5일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을 만나 증평군 증평읍 송산지구 초등학교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박병천 의원(더불어민주당·증평)이 6일 윤건영 교육감을 만나 증평군 숙원인 증평읍 송산지구 내 초등학교 신설을 촉구했다.
충북도교육청과 증평군에 따르면 송산지구는 공동주택 개발 수요가 늘면서 작년 12월 말 기준 3667가구가 들어섰다.
송산지구는 인구 유입에 따른 학생 수가 늘면서 초등학교 신설이 필요하지만,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도교육청이 2022년 1월25일 1차 중투심사를 올렸지만 용지비 분담 비율(교육청-지자체), 사업비 재검토 등을 이유로 반려됐다.
같은 해 4월19일 2차 심사에서는 인근 학교 통학구역 조정, 공동주택(증천지구) 개발계획 확정 후 추진 등 이유로 재검토 결정을 받았고 7월19일 3차 심사는 2차 심사 부대의견 미 보완 사유로 반려됐다.
송산지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은 800여명을 웃돈다. 학생들은 증평초(48학급), 삼보초(26학급), 도안초(7학급)에 분산 배치돼 다니고 있다.
박 의원은 "가까운 거리에 학교가 없다 보니 송산지구 학생들은 도보로 25~30분 거리에 있는 증평초, 삼보초로 등·하교를 한다"면서 "송산 대교를 지나 차량 통행이 잦은 36번 국도에 걸친 횡단 도보를 이동하는 학생들은 안전사고 위험에 항시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권을 보장하고 미래 증평초, 삼보초의 과대·과밀 해소를 위해서라도 학교 신설은 필요하다"며 "학교 신설이 어렵다면 작은 학교라도 만들어 송산지구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송산지구 학교 신설은 '증천지구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미승인'이 가장 큰 걸림돌로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꼽힌다. 증천지구 개발 계획이 승인되면 공동주택 등 2500여 가구가 들어서게 돼 학교 신설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
윤 교육감은 "송산지구 내 초등학교 신설 필요성은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고, 증평군과 협의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증천지구 민간개발 사업 계획 승인 후 학생수 변동 추이, 증평초·송산초 학생 배치 수용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앙투자 심사를 다시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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