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2시간 거래 중단 여파에 "피해 보상 접수 중"(종합)
3일 오전 6시26분께 돌연 거래 중단
현재는 모든 서비스 정상 운영
업비트 "체결 진행 이슈로 긴급 서버 점검"
카카오톡·홈페이지 통해 보상 신청 접수
[서울=뉴시스] 업비트가 3일 오전 8시 37분 긴급 서버 점검을 완료했다고 공지했다. (사진=업비트 홈페이지 캡처) 2025.01.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박은비 기자 = 국내 업계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3일 오전 2시간 10분가량 거래가 중단된 것과 관련해 "피해 보상 접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상이 진행된다면 지난달 3일 비상계엄 발표 이후 접속이 지연됐던 사례와 유사하게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비트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오전 긴급 서버 점검과 관련해) 카카오톡과 업비트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보상 신청을 받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보상 기준은 마련돼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보상 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26분께 업비트에서는 전체 마켓(KRW, BTC, USDT 마켓) 체결과 주문 등이 중단된 바 있다. 별도 서비스인 코인 모으기 서비스도 함께 멈췄다.
업비트 측은 당시 공지사항을 통해 "시스템 모니터링 과정에서 체결 진행에 이슈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긴급 서버 점검을 진행한다"고 중단 사유를 밝혔다.
전체 마켓 거래는 2시간 11분이 지난 이날 오전 8시 37분 재개됐다. 함께 중단됐던 코인 모으기 서비스를 포함해 모든 서비스가 같은 시점에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예고 없이 거래가 돌연 중단됐다는 점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24시간 거래가 이뤄지는 가상자산 시장 특성상 대형 거래소가 2시간 넘게 갑자기 거래를 중단한 것은 치명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업비트가 지난달 계엄사태 때와 유사하게 보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24일 개정된 업비트 공식 보상 채널인 '신속 보상 처리 프로세스'와 별도로 내부 보상 절차가 마련돼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계엄사태 당시 접속 지연으로 피해를 본 업비트 이용자들은 해당 절차로 보상을 받았다. 업비트에 따르면 당시 접수된 보상은 대부분 종결됐다.
내부 보상을 받기 원하는 이용자는 업비트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상담 등을 통해 먼저 보상을 접수하면 된다. 이후 업비트는 신청받은 보상 건을 검토한 후 최종 여부를 통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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