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S와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CES 2025]
'공감지능 기반 통합 서비스' 구현…전략적 협업
AI홈부터 데이터센터 열 관리까지…시너지 기대
"다양한 공간·제품, 매끄럽게 이어지는 총체적 경험"
[라스베이거스=뉴시스]LG전자가 7일~1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리는 美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Life's Good 24/7 with Affectionate Intelligence)' 메시지를 담은 광고로 전 세계 관람객을 맞이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2,044제곱미터(㎡) 규모 전시관을 운영하며, AI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경험과 공간을 연결·확장하며 일상을 변화시키는 미래 청사진을 선보인다. (사진=LG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인준 기자 = 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AI(인공지능) 에이전트 개발 및 고도화에 상호 협력한다.
AI 에이전트는 특정 작업이나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사람 조작 없이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AI 시스템을 말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CEO, 최고경영자)는 6일(현지 시각)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LG전자는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가 고객과 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MS의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을 적용해 왔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전 세계 수억 대에 달하는 스마트 제품이 Q9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억양, 발음, 구어체 표현까지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LG전자는 이에 더해 고객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뿐 아니라, 고객 필요도와 선호도까지 예측하는 AI 에이전트 개발도 MS와 함께 한다.
양사는 집 안에서부터 차량, 호텔, 사무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되는 AI 에이전트 개발 및 고도화에 나선다.
LG전자가 집, 차량, 상가 등 다양한 공간에서 보유한 제품들과 여기서 얻은 고객 인사이트에 MS의 AI 기술을 결합해 공감지능 통합 서비스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조주완 사장의 소개로 등장한 저드슨 알소프(Judson Althoff)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부사장 겸 CCO(Chief Commercial Officer)는 "스마트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경험을 혁신하며 일상의 변화를 만드는 선두 주자인 LG전자와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LG전자와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적인 경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협업 계획도 내놓았다.
알소프 부사장은 MS가 구축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LG전자의 초대형 냉방 기술인 '칠러(Chiller)'와 열 관리 등에서 협업하며 지속 가능한 최적의 솔루션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주완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일상의 다양한 공간에서 제품과 서비스가 매끄럽게 연결되는 총체적인 경험이야말로 공감지능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적 고객가치이자 다른 AI 기술과 구별되는 점"이라 강조했다.
또 "LG전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언제 어디서나 공감지능을 통해 총체적인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우리 삶이 AI로 어떻게 변하든, LG전자는 AI를 기반으로 '라이프스굿(Life’s Good)'이라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Life’s Good 24/7 with Affectionate Intelligence)'을 주제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는 CES 개막에 앞서 글로벌 미디어 및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혁신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행사다.
LG전자는 특히 올해는 아침부터 밤까지 한 가족의 하루를 보여주는 짧은 일상극을 통해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LG만의 AI 비전과 혁신을 보여준다.
이는 공감 지능 취지에 맞춘 것으로 이전까지 발표자의 연설 중심으로 진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한 편의 드라마를 선보인 것이라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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