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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사절단 정의용 실장, 방미 후 귀국길에 일본 방문할 듯

등록 2018.03.06 17: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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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의용 수석대북특사(국가안보실장)와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왼쪽)이 5일 오후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난 가운데 정 수석과 김정은 위원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접견과 만찬은 조선노동당 본관에 있는 진달래관에서 이뤄졌다. 남쪽 인사가 조선노동당 본관을 방문한 것은 남측 인사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8.03.05.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의용 수석대북특사(국가안보실장)와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왼쪽)이 5일 오후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난 가운데 정 수석과 김정은 위원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접견과 만찬은 조선노동당 본관에 있는 진달래관에서 이뤄졌다. 남쪽 인사가 조선노동당 본관을 방문한 것은 남측 인사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8.03.05.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양국 정부간 일정 조정 중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대통령 특별사절단장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번 주말쯤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하는 길에 일본에 들러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대북 공조 문제를 논의하는 일정이 한일 양국 정부간에 조정 중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일본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대북 특사단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는 등 남북대화가 급진전되면서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도 높아진데다 북미대화도 실현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일본 정부 내에서는 정 실장을 직접 만나 대북 공조를 논의할 필요성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일본 정부의 태도는 위안부합의 문제 등으로 인해 한국과의 냉랭한 분위기는 떨치지 못하고 있지만, 북미대화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한국과의 긴밀한 연대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한국 주도의 남북대화 움직임에 "과거 북한과의 대화가 비핵화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며 견제하면서도, 대북문제 대응과 관련해선 한미일 3국간의 긴밀한 연계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자주 강조해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아침 정례 기자회견에서 대북 특사단의 방북과 관련해 한국과의 정보 공유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는 아직 설명을 받지 않았다"며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외무장관, 국장급 등 여러 레벨에서 할 것이다"고 말해 일본 정부도 대북특사단의 방북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음을 시사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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